[2023 WBC]첫 국가대표 선장 맡은 이강철 호, 드디어 닻 올려…첫 태극마크 단 한국야구의 미래들에 주목

정태화 2023. 1. 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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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호'가 '한국야구의 희망'을 품고 드디어 닻을 올린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예비소집을 갖고 상견례 겸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이런 가운데 이강철 감독과 마찬가지로 이번 WBC를 통해 첫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데뷔전을 갖는 '초짜' 대표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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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호'가 '한국야구의 희망'을 품고 드디어 닻을 올린다.

이강철 감독(오른쪽 두번째)과 심재학(왼쪽) 진갑용 코치(오른쪽)가 본선 1라운드에서 맞붙을 호주전의 전력분석을 위해 호주로 출구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예비소집을 갖고 상견례 겸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출항을 위한 첫발이다.

이미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고영표 소형준(이상 kt) 이정후(키움) 원태인(삼성)과 메이저리그에서 합류하는 토미 현수 애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을 제외한 전원이 참가한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 WBC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갖는 데뷔 무대다. 이전에는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선동열 감독과 함께 투수코치로 참여했고 국가대표 감독으로는 처음이다.

WBC 대표팀의 어깨는 그 어느때보다 무겁다. 단순히 2013년과 2017년 연거푸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한 탓만은 아니다.

멀어져 가는 MZ 세대들의 발길을 되돌려 프로야구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WBC에서 대표팀의 선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만큼 심사숙고해서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런 가운데 이강철 감독과 마찬가지로 이번 WBC를 통해 첫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데뷔전을 갖는 '초짜' 대표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국가대표 엔트리에 든 30명 가운데 첫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모두 9명이나 된다.

처음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애드먼은 말할 것도 없고 아직 구단의 허락을 받지 못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최지만도 처음이다.

37의 이지영(왼쪽)과 30살의 김원중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안았다.
여기에 37살의 베테랑인 포수 이지영(키움)과 30살의 김원중(롯데)도 있다.

투구수 제한이 적용되면서 베테랑인 김광현(SSG) 양현종(KIA)이 선발보다는 오히려 결정적인 순간에 불펜으로 나설 것이 예상되면서 오히려 짧은 이닝 선발이 예상되는 곽빈(두산) 김윤식(LG) 소형준(kt)도 모두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불펜에서 핵심으로 활약해야 할 정철원(두산) 정우영(LG)도 첫 국가대표다. 한국야구 좌완 계보를 이을 구창모(NC)는 2017년 APBC 이후 6년만에 첫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다소 의외지만 KBO 리그의 대표적인 홈런타자인 나성범(KIA)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 이후 8년만이다.

모두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팀의 대들보들이다. 국가대표를 통해 한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이 확실한 재목감들이기도 하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대표팀의 선전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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