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나경원, 당대표 출마 의지 명확해보여…'진윤' 언행 신중해야"

경계영 2023. 1. 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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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 측근인 박종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사의를 표할 때부터 (국민의힘 대표) 출마 의지가 컸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의원은 장제원 의원을 향해 "나경원 전 대표가 한참 선배고 대통령 신임을 받는다는 분이 전면에 나서 경선전을 진두지휘하는 것을 처음 본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나 전 대표가 독보적으로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고 김기현 의원은 뜨지 않으니 초조함의 발로가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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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나경원 '당 자산'…정의 따른 결과 나올 것"
"과거 출마 봉쇄 움직임이나 선배 정치인 조롱 없었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전 의원 측근인 박종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사의를 표할 때부터 (국민의힘 대표) 출마 의지가 컸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외국에 나가있다고 하니 그 기간에 어떤 의사를 밝혀 국내 정치를 걱정하게 만드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그래서 (대통령)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박 전 의원은 지난 14일 리얼미터가 차기 국민의힘 대표 선호도 1위에 김기현 의원이 올랐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여론 조작이 아니냐는 생각까지 들었다”면서도 “김기현 의원의 약진은 확실히 보이긴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권성동 의원도 (당대표) 불출마한 표가 흡수될 것이고 연일 언론에서 치열한 각축을 보도하기 때문에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가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윤심 팔이’를 하는 당대표 선거전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분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희 전 의원은 장제원 의원 등을 가리켜 ‘진윤’이라고 표현하면서 “여러 의원들이 방송에서 나 전 (원내)대표가 나오면 안된다는 식으로 악의적 마타도어를 퍼뜨리고 있다”며 “나 전 대표가 얘기했듯 제2의 진박 감별사가 나오는 당 행태와 대통령 측근이 나서 나 전 대표를 공격하는 양태에 대해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당원들도 심하다, 유승민·이준석 이런 것까진 이해 가지만 선거 때 고생하고 당의 큰 자산인 나경원 전 대표를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며 “여론조사 추세가 김기현 의원 반짝하겠지만 결국 공정과 상식, 정의에 따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봤다.

특히 박 전 의원은 장제원 의원을 향해 “나경원 전 대표가 한참 선배고 대통령 신임을 받는다는 분이 전면에 나서 경선전을 진두지휘하는 것을 처음 본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나 전 대표가 독보적으로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고 김기현 의원은 뜨지 않으니 초조함의 발로가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진윤 의원들이 나서 나 의원을 공격하는데 부작용이 외려 더 크고 대통령의 뜻을 곡해하고 있다고 보는 당원이 많은 것 같다”며 “과거 대통령이 여당 대표 누구를 선호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렇게 출마 자체를 봉쇄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다, 대통령과 가까운 분과 당에서 중책을 맡은 분은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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