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종섭 “한·미·일 대잠훈련 정례화… 실시간 정보공유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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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연합훈련 활성화와 미군 확장억제력 강화에 나선다.
이종섭(사진) 국방부 장관은 1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추진함에 있어 기존에 실시해 오던 미사일 경보훈련, 대잠수함전 훈련 등을 정례화하고, 2018년 이후 중단된 해양차단훈련, 수색구조훈련을 포함한 비전투분야 훈련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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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사일경보훈련 등 활성화
한·미 맞춤형억제전략 개정 추진
북핵 위협에 구체적 대응안 마련
국군의날 75주년 행사 미군 참여”
국방부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연합훈련 활성화와 미군 확장억제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 군함이 함께하는 한·미·일 3국의 대잠수함전 훈련 정례화가 추진된다.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TISA)에 따른 3국의 북한 미사일 경보 실시간 정보 공유도 한층 체계화할 전망이다.
2014년 12월 한·미·일이 체결한 TISA는 북한 핵·미사일 관련 비밀 정보를 한·일이 미국을 거쳐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이 장관은 “(한·미·일) 3국 간에 실시간 정보운영 체계가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그 협의를 위한 3국 회의를 가능한 한 빨리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올해 국군의날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 관련 기념 행사를 대규모로 추진한다. 이 장관은 “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각군의 최첨단 전력과 주한미군 전력이 함께 전시되는 큰 행사로 추진한다”며 “연합 합동화력시범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치르는 대규모 행사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의 실효성 강화 방안으로 이 장관은 맞춤형억제전략(TDS) 개정을 언급했다. 그는 “2013년 한·미가 수립한 TDS가 포괄적 성격이라면, 개정되는 TDS는 진화하는 북한 핵위협에 대비해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일각에서 북한 핵위협 대책으로 거론됐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식의 핵공유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한국군 체질을 바꾸는 개혁과 관련, 이 장관은 “지휘관 중심의 전투임무 위주 부대 운용과 적 도발 시나리오에 입각한 실전적 교육훈련 및 국가관·대적관 강화와 실질적 전투력 발휘에 초점을 맞춘 전력 획득·유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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