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1차 합격한 '수능 9등급'...초등교사 인기는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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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모든 과목에서 9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교대 1차 정시모집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경인교대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전체 9등급을 받은 A씨가 1차 정시모집에 합격해 2차 면접을 앞두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유튜버를 통해 "수능 올 9등급으로 교대 1차에 합격했다"며 "현재 교대는 하락세를 타고 있고 교대는 나군에 몰려 '교대가 미달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원서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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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모든 과목에서 9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교대 1차 정시모집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경인교대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전체 9등급을 받은 A씨가 1차 정시모집에 합격해 2차 면접을 앞두고 있다.
2019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A씨는 이번 수능에서 6과목 전체 백분율 0%로 최하위 9등급을 받았다.
그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1차에서 1.5배수를 뽑는데 올해에 1.37배수만 지원을 해 전원 합격했기 때문이다.
경인교대는 등급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A씨가 면접을 잘 보고 점수가 높은 지원자가 다른 학교로 이탈하면 실제 최종 합격도 가능한 상황이다.
A씨는 지난 8일 유튜버를 통해 "수능 올 9등급으로 교대 1차에 합격했다"며 "현재 교대는 하락세를 타고 있고 교대는 나군에 몰려 '교대가 미달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원서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경인교대 정시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고 수능 성적 최저 140점이라고 명시돼 있다. A씨는 자신의 성적에 대해 "전체 9등급 백분위 0으로 환산점수가 딱 140"이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미달 날 것을 예측해서 썼는데 합격했다"며 "다만 이후 면접전형이 남아 있어 아마 최종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교육계는 이처럼 교대의 경쟁률이 낮아진 이유로 학령인구 감소로 임용의 문이 좁아졌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대부분의 교대가 정시 '나군'에 몰려있는 것도 경쟁률을 낮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입시에서 교대 10곳 모두 정시 경쟁률이 내려갔다.
2년 연속 2.1대1, 2.2대1로 상승세던 전국 교대 경쟁률은 올해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경인교대 경쟁률은 1.39대 1로 최하를 기록했다. 지난해(280명)보다 19명을 더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오히려 532명에서 415명으로 줄었다. 10곳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청주교대(2.46대1)도 지원자가 지난해(504명)보다 94명(18.7%) 급감했다.
대학별로 보면 진주교대 경쟁률은 1.83대 1(전년 2.44대 1), 공주교대 1.88대 1(전년 2.47대 1), 경인교대 1.37대 1(전년 1.81대 1), 서울교대 1.77대 1(전년 2.1대 1) 등으로 하락했다.
교대 경쟁률은 2020년 1.9대 1, 2021년 2.1대 1, 2022년 2.2대 1이었다. 일반대 초등교육 일반전형 경쟁률은 2020년 4.21대 1, 2021년 5.14대 1, 2022년 5.55대 1이다.
이에 따라 교대와 초등교육과의 합격선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교대 평균 커트라인(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교대 70% 커트라인 기준)은 서울 시내 중위권 대학 수준이었다. 경쟁률이 하락한 올해 정시에서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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