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 ‘유일한상’ 수상
■국민보건안전과 신종 감염병 대응 공로 인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16일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사진 가운데)가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의 뜻을 기리고자 수여되는 ‘유일한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제14회 유일한상’ 시상식은 수상자인 김우주 교수를 비롯해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유엔총회 의장회 한승수 의장, 유한재단 김중수 이사장,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정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일한상은 일평생을 모범적인 기업가이자, 교육자, 독립운동가, 사회사업가로서 위대한 삶을 산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5년 유일한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정된 시상제도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등 국가 위기 상황마다 방역 정책 수립 및 바이러스 대응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민보건과 신종 감염병 대응에 대한 학술적·사회적·정책적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서 김 교수는 “정도경영을 실천하는 기업가이자, 국민건강을 지키고자 했던 보건경영인,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자, 그리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신 선구자적 삶을 살아오신 유일한 박사님의 뜻을 기리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크나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수상이 개인적으로도 많은 자극과 격려가 됐으며, 또한 좁은문이라고 생각했던 감염병 전문가의 길에 많은 후학들이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해 더욱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우주 교수님은 감염병 분야 전문가로서 국민건강과 안전, 그리고 생명의 파수꾼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참된 의료인이자 진정한 학자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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