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회의장배 우승 무릎-물골드 “‘철권7’으로 치러진 첫 대회서 우승 감격”
2일차 대회에서는 10명의 선수 모두가 주인공이라 해도 좋을 만큼 멋진 활약을 보여준 가운데 ‘물골드’ 한재균은 대한민국 팀이 초반 우위를 점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주장 ‘무릎’ 배재민은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서 일본 팀 ‘노비’와의 맞대결을 제압,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모든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를 만나 이번 대회에 참가한 소감과 대회의 분위기, 그리고 대항전 우승의 기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DRX 소속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은 대회에 참가했던 소감으로 “‘국회의장배 e스포츠 대회’가 ‘철권7’으로 가장 먼저 열리게 되어 기뻤다. 많은 분들이 보신 것처럼 대한민국의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했고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만족스러웠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개인전 3위의 기록으로 팀에 합류했던 ‘물골드’ 한재균도 “첫 ‘국회의장배 e스포츠 대회’라는 큰 무대서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점이 영광이었으며, 다섯 명의 한국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 것이 좋았다.”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배재민 역시 한재균 등 5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던 대한민국 대표팀의 면면에 만족을 표시하며 “다른 멤버들은 교류가 있었지만 ‘울산’ 임수훈 선수나 ‘물골드’ 선수는 많이 해보지 못했던 선수들이었기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처음부터 선취점을 가져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말한 뒤 “두 선수들 같이 젊은 선수들이 활약하며 ‘철권’ 역시 세대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장으로써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친선전이기에 ‘철권’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시청하시고 초반에 포인트를 앞서가다 보니 여러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엔트리전에서 고집을 부리다 패배했다. 그래서 연승전에서 만회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잘 안돼서 위기에 몰렸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배재민은 “마지막 기회가 주어질까 싶기도 했고 제가 나가지 않아도 상관없었지만 팀원들이 기회를 준 덕분에 다행히 에이스 결정전서 만회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우승이 확정된 순간 팀원들과 환호하던 순간을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팀의 초반 강세의 주역이었던 한재균도 “경기력은 만족스러웠지만 ‘치쿠린’ 선수와의 두 번의 대결 모두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서 패배했던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저희 팀원들을 믿었기에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게임 할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팀에서 제 몫을 다한 것 같아 더욱 좋았다.”라고 2일차 경기를 돌아보았다.
한편 다음에도 ‘국회의장배 e스포츠 대회’에서 ‘철권’ 종목이 치러질 경우 참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두 선수 모두 “반드시 참여해서 다시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으며, 배재민은 “이번 대회를 잘 치러야 앞으로 2회, 3회 대회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으며, 앞으로도 ‘철권’ 무대에서 활약할 많은 선수들에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부탁했다.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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