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이상민 "'총구 밖으로'? 이재명 비판이 왜 내부 총질인가"

2023. 1. 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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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징용 배상 尹정부안, 밀어부칠 성격 아니다
- 이재명 사법리스크, 당에 부정적 그림자 막아야
- 불체포 특권 내세우면 안돼, 법리싸움 집중해야
- 김성태도 '이재명 모른다' 증언…李 무고 밝히길
- 친문포럼 '사의재' 출범? 찌든 계파주의 안 된다
- 與 외부용병 尹두고 친윤·반윤 갈등 "가관이다"
- 나경원 왔다갔다 행보, 마음 먹었으면 출마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월 16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순방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앞두고 친윤과 비윤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것 같고, 내일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국내로 송환됩니다. 그런데 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연관이 있다라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시작부터 정치현안들이 많습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 스튜디오에 모시고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지요.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상민 :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태현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의원님. 의원님께서 외통위 소속이시잖아요.

▶이상민 : 네.

▷김태현 : 그러면 아무래도 대통령 해외순방하고 밀접한 상임위인데요. 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해서 원전이나 방산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고 하지요. 어제 보니까 아랍에미리트에 40조 투자한다, MOU 12건인가 체결했다는 보도가 있던데요. 일단은 첫날이지만 지금까지 있었던 걸 종합평가 해 보시면 어떠세요?

▶이상민 :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시면 꼭 1건씩, 2건씩 사고를 치시잖아요. 본인이 하셨든 주변에서 하셨든.

▷김태현 : 뭐 좀 안 좋은 일이 있었지요.

▶이상민 : 이번에는 제발 그런 일이 없고, 해외출장 가신 것에 집중해서 좋은 성과 내기를 바라고요. 어쨌든 UAE 가셔서 그렇게 경제통상에 관한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어떤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UAE를 우리가 본받아야 될 점이 있습니다. UAE가 작은 나라잖아요.

▷김태현 : 작지요.

▶이상민 : 그런데 재작년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화상 탐사선을 보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상민 : 네. 이미 거의 UAE는 두바이도 그렇고 아부다비도 그렇고 지도자들의 구상, 비전, 뜻이 굉장히 높이 살 만합니다. 그들이 뜻 때문에 국가의 비전을, 그러니까 UAE라는 작은 나라, 어쩌면 사막 위에 세워진 나라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그런 최고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UAE에서는 좀 배우고 시사점을 얻어야 될 부분은 최고 지도자의 의지, 또는 정치적 상상력, 또 비전 이런 것이 나라의 명운을 개척한다라는 점을 배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 이상민 의원님께서도 덕담해 주셨듯이 외국에 나가셨으니까 좋은 성과 있기를 바라고요. 이번 주 17일인가요? 외통위 열리는데 외통위에서 여야의 격돌이 있을 것 같다라는 예상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방안 이거를 두고 정부안에 대해서 야당에서 반대하고, 야당 일부에서는 이거 친일정부 아니야? 뭐 이런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외통위에서 충돌이 조금 있을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하나요?

▶이상민 : 뭐 민주당이든 어디든 상대 당 또는, 현재 윤석열 정부를 친일정부로 하면서 친일프레임으로 씌우려는 건 별로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 발언은 저희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고요. 일부 의원들 중에 정치적 수사로 한 주장일지는 모르지만 그러나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고, 조금 품격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강제징용 문제는 우리나라에 대법원 판결이 있기 때문에 이 판결을 당연히 존중하고 인정하고 따르려면 결국은 직접 이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네, 법대로 하면 그렇지요.

▶이상민: 네, 일본 기업이 이행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안 하고 지금 버티고 있지 않습니까? 또 일본 정부가 그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자꾸 파열음을 양국에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마냥 그냥 방치한 상태로 두기에는 어려우니까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고충은 저는 이해를 합니다. 그러고 매우 제약적입니다.

▷김태현 : 매우 제약적이라는 것은 쓸 수 있는 방법이 제약적이라는 말씀인가요?

▶이상민 : 그렇지요. 일본 정부와 협상을 하더라도, 아무리 어떤 내용으로 협상을 해서 타결을 이루려고 해도 국내에서 이 부분에 대한 여론이나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동의를 안 하면 사실은 그 협상은 실패이지요, 아무리 백날 일본하고 뭐 해 봤자요. 그런데 지 지금 정부가 하려고 하는 추진, 제3자의 변제. 그러니까 일본 기업이 변제를 안 하니까 강제징용피해자 지원재단을 제3자로서 변제하는,

▷김태현 : 그런데 그 돈은 청구권 협정으로 이득을 본 포스코 같은 곳들도 되는 거고요.

▶이상민 : 그렇지요. 포스코 포항제철 같은 데서 출연한 돈으로 하겠다 뭐 이런 방식인데. 그것도 사실은 논란이 있을 수,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이 동의를 하시면 조금 더 순탄하게 진행이 돼서, 타결이 어쨌든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러나 타결을 이룰 수가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피해자 쪽, 또는 국민 여론이 상당히 반발이 셉니다. 그러면 사실은 민법상 제3자 동의를 하려면 또 동의해야 되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이상민 : 동의해야 되느냐 안 해야 되느냐가 또 법률적 공방이 논란이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또 그러고 이를 출연하려고 하는 포스코도 경영진이 거기에 왜 판결도 있는 것도 아니고 채무자도 아닌데 왜 거기에 출연을 하느냐라는 업무상 배임죄 부분이 논란이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상당히 논란이 잠재워지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확대 재생산되는 우려가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그런 입장이 제3자의 변제밖에 없지 않느냐라는 고충과 제한은 이해하더라도 이거는 밀어붙일 성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오늘 아침 신문인가요? 기시다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 이후에 한 얘기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과는 얘기가 잘 통하는 것 같다 뭐 이런 식의 언급을 했는데요.

▶이상민 : 두 사람만 잘 통해 봐야 소용이 없어요. 국내 여론이 같이, 양국의 국민들이 의사가 합의되고 서로 이해하고 공감대를 구축해야 되지, 왕정도 아니고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 두 사람이 뭘 합의했고, 의견이 잘 소통되는 건 반가운 얘기인데 그것이 국민들한테까지도 공감대가 확산돼야 된다. 그렇지 않는 한 그 협상은 실패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분, 지금 민주당의 이상민 의원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이 어렵네요, 어려워요.

▶이상민 : 풀어야 하기는 하지만 이 문제는 상당히 얽혀 있고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인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민주당 얘기해 볼게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당의 기본사회위원장을 기본시리즈라고 하면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때부터 계속 내걸었던 본인의 브랜드와 같은 건데요. 여기서 민생현안에 집중하겠다 이런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데요. 설 밥상에 민심 얘기, 민심이 중요하잖아요. 어떨 것 같으세요? 이걸 통해서 사법리스크 문제를 정면돌파하려는 의지다 뭐 이렇게 평가도 하던데요.

▶이상민 : 이재명 대표가 줄곧 얘기했던 기본소득, 기본금융,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 기본사회를 조금 더 구상하고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 표명은 좋은데 그게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하여튼 논란이 있더라도 그런 부분이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양극화를 해결하든가 우리 사회에 놓여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한 단조가 되었으면 좋겠는데요. 문제는 실효성, 또 현실성 아니겠습니까? 그러려면 이재명 대표의 말하자면 리더십이 온전해야 되는데 지금 사법리스크 때문에 상당히 제한을 받고 공격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인 만큼 이재명 대표의 이런 사법리스크 문제가 당에 확산되지 않도록, 번지지 않도록 차단시키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1차적으로 해야 될 것이고요. 그러고 이 사법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제가 만약에 민주당의 의원분이나 이재명 대표라도 이게 참 곤혹스러울 것 같은 것이 사실 야당 대표가 민생 관련해서 당의 기본사회위원장, 민생특위위원장 해서 민생 챙기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해야 할 일인데 뭐만 하면 언론에서 이거 사법리스크 정면돌파하는 것 아니야? 그다음에 여당에서도 그런 얘기를 계속 하니까 이 틀을 깨고 나와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려면 뭘 해야 되는 거예요?

▶이상민 : 그렇지요. 그러려면 결국은 사법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본인이 적극적으로 초집중해서 나서서 해결해야 되겠지요.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이재명 대표하고 주변 인물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본인 일이니까요.

▶이상민 : 당에서 뭐 정치적 구호를 하고 조사받으러 갈 때 같이 합세해서 그 세력을 과시한다고 해도 그건 정치적 세를 보여주는 것에 불과할 뿐 사실 해결점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철저히 이재명 대표가 법률적으로, 또 개별적으로 대응해야 될 일이고, 가능하면 당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수 없지만 그러나 최소한으로 미치도록 차단하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왜냐하면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검찰이 최종 무혐의 처분을 하든 법원에서 최소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든 시간이 꽤 걸리는 일이잖아요.

▶이상민 : 그러니까 당에 상당한 검은 그림자, 또는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틀림없지요. 어쨌든 부정적 상황, 이런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노력을 이재명 대표가 해야 될 것이고요. 또 당의 지도부나 당에 따르는 의원들도 이재명 대표의 이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해결하게끔 딱 놔두고 그 문제가 당에 번지지 않도록 나서지 않는 것이 저는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최소화시키는 노력이라고 하면 예를 들면 검찰 출두 때도 혼자 가고,

▶이상민 : 당연히 그래야 되지 않습니까?

▷김태현 : 당의 대변인들이 공식논평에서 언급 안 하고 이런 것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상민 : 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의혹이 당의 정치탄압이다 이렇게 연결시켜 버리니까 사실 차단되는 게 아니라 확대 재생산되고 있지요.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고, 당위론적으로도 옳지 않고, 또 전략적으로도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제 보니까 주말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사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이렇게 진행하셨다고 하는데 거기에 했던 언급을 보니까 "총구는 밖을 향해야 된다." 이렇게 표현했다는 거거든요.

▶이상민 : 그 의사가 총구가 밖으로 향해야 된다는 건 당연하지, 그러면 내부총질 할 수도 있으니까 내부총질 하지 말자 뭐 이런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언뜻 떠오르는 것이, 복잡한 뭐 얘기를 하지 말고요. 말하자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 이것도 내부총질로 보는 것인가. 그건 매우 잘못된 겁니다. 누구든지 비판을 받는, 특히 지위가 높아질수록, 할 수 있는 권한이 많아질수록 비판의 대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내부에서 비판의 최고의 대상자가 돼야지요. 윤석열 대통령도 이준석 당대표 내부총질 하는 당대표 어쩌고저쩌고해서 내쫓았지 않았습니까? 얼마나 반민주적이고 퇴행입니까.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입니다. 다양한 의견, 특히 비판, 당대표에 대한 비판은 자유로이 있어야 되고 그런 것들이 훨씬 정반합의 변증법적 원리를 통해서 조금 더 나아가는 데 저는 역할을 할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이런 언급도 있던데요. "우리끼리 싸우면 이적행위다.".

▶이상민 : 그걸 왜 싸운다고 생각을 하세요? 상호 비판한다고 생각하고요. 그중에 자양분 같은 것은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그렇게 해야지요.

▷김태현 : 검찰이 어떤 카드를 쓸지 모르겠는데요. 예를 들면 성남FC 문제라든지 대장동 문제에 관련해서 어떤 걸 할지는 모르겠으나 만약에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고 가정을 하면 결국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체포특권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신년기자회견 때 보니까 불체포특권을 사용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언급들이 있어서요.

▶이상민 : 우리 김 변호사님도 아시겠지만 국회에서 체포에 대한 동의는 검사가 청구한 영장을 판사가 발부하느냐를 심사할 때 그 사전적 단계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이상민 : 그러니까 체포동의에 대한 국회의 의결이 있다고 해서 판사가 영장을 발부를 꼭 하는 것도 아니고, 기각할 수도 있고 그런 거기 때문에 저는 그 절차에 따라서 국민 여론이 국회에서의 체포동의를 방패막이로 사용하는 악습을 극복해야 되겠다라는 차원에서 그거에 대해서는 가결해 주는 것으로 일정부분 관례가 돼 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회에서의 체포동의를 가결했다고 해서 영장이 발부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사법심사를 당당하게 받는다는 차원에서는 사실 국회에서의 체포동의는 하되, 그 법리적인 싸움, 공격에 대한 방어는 판사의 영장심사 단계에서 해야 되는 것이 맞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불체포특권을 너무 내세울 경우에는 오히려 국민 여론에 반하는, 또는 거슬러 올라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의원님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언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철저하게 사법적으로 접근하라.

▶이상민 : 법률적으로. 검찰의 공격이 지금 법률적으로 거세게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방어하는 방패막이는 철저한 법리, 또 증거싸움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또 하나의 문제가, 자꾸 이 얘기만 꺼내서 죄송한데요.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 체포돼서 송환하잖아요. 일단 김성태 전 회장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 모른다, 이재명 대표도 나 모른다 양쪽 다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는 거고요.

▶이상민 : 글쎄, 오늘 아침에 뉴스를 들었더니 모 방송 김성태 씨하고 인터뷰한 게 나왔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모른다고 하니까 반갑게 저는 들렸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그 무고함이 입증될 수 있는 좋은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러느냐 안 그러느냐는 수사기관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테니까 저는 빨리 그 부분이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서 이재명 대표의 무고함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요. 그런 점에서 쌍방울의 무슨 본부장인가가 들어온다고 했다가 또 안 들어온다고 한, 그것은 안 되지요. 그 사람도 지금 이 수사에 협조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성태 전 회장이 그 본부장이 무슨 인척 지간이고 또 본부장이기 때문에 사실은 김성태 전 회장의 그런 의사의 영향을 받을 거라고 봅니다. 같이 귀국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받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야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날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체포된 거를 가지고 검찰이 이거 기획하는 것 아니야? 언론플레이 한 것 아니야? 이런 얘기도 일각에서 나오던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이상민 : 글쎄, 그거는 모르는 바인데요. 만약에 기획했다고 하면 김성태 씨의 발언이 모른다고 하지 않았겠지요. 그렇다면 검찰하고 무슨 조율해서 이재명 대표한테 불리한, 검찰이 뜻하는 바대로 할 거라면 모른다는 얘기를 발언을 안 할 텐데요. 그런 것이 오히려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것일 수도 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세상에 꿍꿍이 속들이 많아서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편 문재인 전 정부 출신 분들이 오는 18일에 '사의재(四宜齋)', 정책연구포럼을 만든다는데 이게 그냥 정책연구포럼이잖아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또 친문그룹이 후일을 도모하는 것 아니야? 이런 관측들을 하는데요.

▶이상민 : 그러니까 어느 당이 계파주의가 문제고,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찌들어 있는 계파주의로 인해서 소위 당내 패권싸움의 폐해를 저지르고 있는데요. 지금은 그걸 지금은 없어야 되는데 없애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김태현 : 맞아요.

▶이상민 : 그런데 또 소위 친문세력이라는 분들이 모여서 어떤 걸 또 만든다. 뭐 연구포럼이든 무슨 포럼이든 말은 그렇지만 세를 결집하는 거거든요. 그런 건 바람직하지 않고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은 사의재 만드는 것 자체를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상민 :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지요. 그렇게 되면 상대 계파에 있는 분들이 또 모이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소위 말하는 친명계가.

▶이상민 : 네. 현실적으로 있는 계파를 외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걸 가속화시키거나 고착화되는 노력을 왜 하겠습니까? 그 반대되는 노력을,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될 것이고요. 더구나 친문세력은 지난 문재인 정부가, 또 민주당이 정권을 잘못해서 뺏겼던 것 아닙니까? 대선에서 졌잖아요.

▷김태현 : 졌잖아요.

▶이상민 : 그거에 대한 반성부터 먼저 해야지요, 성찰을 먼저 하고. 매일 모여서 무슨 연구포럼회 한다고 하고, 세 결집, 여차하면 이재명 대표가 우리가 당권을 잡든다 이런 식의 접근이나 속셈이 있다면 그건 당을 해치는 행위입니다.

▷김태현 : 민주당 소속의 이상민 의원께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셨지만, 반대 쪽에 있는 친문계의 세 결집도 이건 안 된다, 계파주의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러면 다른 당 얘기이지만 국민의힘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지금 보니까 소위 말하는 계파로 얘기하면 거기도 난리도 아닌 것 같은데요, 지금 보니까.

▶이상민 : 계파가 없었는데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은 외부 용병 아닙니까? 저희 쪽에서 키워서 국민의힘에서 대통령까지 되신 분인데.

▷김태현 : 국민의힘 쪽에서 오래 활동하신 건 아니지요.

▶이상민 : 네. 어쨌든 대통령 되니까 또 우르르 모여서 친윤이니 반윤이니 하는 걸 보면 가관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하는 걸 보고 더불어민주당이 사실 지난 세 번 연패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오각성하고 분골쇄신해야 되는데 그건 싹 잊어먹고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하는 것 보니까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 이렇게 지금, 헛생각하고 있어요. 악영향을 주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나경원 전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출마할 걸로 보세요? 아니면 의원님이 정치 오래하셨으니까 딱 보면 판이 보이실 것 아니에요.

▶이상민 : 저하고 연수원 동기거든요.

▷김태현 : 아, 그러세요? 나경원 전 의원이랑요?

▶이상민 : 개인적으로도 잘 알고 있고요. 왜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지 싶습니다. 첫째는 당대표를 할 것 같으면 그런 직책을 맡으면 안 되고, 그게 무슨 장난도 아니잖아요. 공직인데 한 몇 개월 찔끔하다가 툭, 누가 뭐라 한다고 해서 사퇴하고 말고 막 이러고. 그러고 당대표 나가기로 마음먹으면 꿋꿋하게 나가고, 누가 뭐라 하든. 그래서 당원들의 심판을 받아야 되지요. 지금 보면 제가 볼 때는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당원들의 국민들의 신뢰가 많이 깎일 겁니다. 꿋꿋한 분한테 사람들이 마음이 신뢰가 가지, 왔다 갔다 하는 분한테 누가 가겠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버티지 못하는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하지 마쇼 딱 이렇게 누굴 통해서 그 의사가 전달되거나 그런 기미를 보면 못 나가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쉽지 않을 것 같다?

▶이상민 : 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만약에 이상민 의원께 연수원 동기이고 개인적으로 잘 안다고 하시니까 나 어떻게 해야 되느냐라고 조언을 구하신다면 뭐라고 하실 건가요?

▶이상민 : 나가야지요.

▷김태현 : 그건 또 왜 그런 거지요?

▶이상민 : 아니, 나가기로 마음먹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하고 친하니 윤석열 대통령이 반대하니 이런 요소를 정치지도자면 거기에 휘말려서 소용돌이 속에 파묻힐 게 아니라 자신의 구상과 비전, 국민의힘을 어떻게 개혁하고, 다음에 한국 정치를 어떻게 개혁하고,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와 대통령과 당을 어떤 관계를 할 것이다 이런 비전을 통해서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받으면서, 당원들 지지를 받으면서 돌파해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에서 친윤, 반윤 쓰지 말라. 대통령 공격 시 즉각 제재한다." 뭐 이런 글을 썼는데요.

▶이상민 :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그런 분이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요즘에 비대위원장 되시고 계속 발언을 보면 매우 위험하거나 아주 안 좋은, 어쩌면 왕조나 독재국가에서 쓸 수 있는 그런 말씀들을 함부로 하세요. 대통령을 공격이든 비판이든 할 수 있는 거지 왜 당에 제재를 합니까? 물론 그렇게 해서 이준석 당대표를 내쫓았고,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내쫓은 전력이 있지만 그게 말이 되나요? 대통령이든 당대표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분들이 지위가 높아지고 권한이 많아질수록 비판과 공격을 받는 자리가 되는 겁니다. 정정당당하게 나서서 소통하고 그래야지요. 대통령을 공격하면 말하자면 당이 나서서 제재를 가하겠다. 겁주는 것 아니에요. 어디 어둑어둑한 골목길 덩치 큰 분이 인상 팍 쓰고 있는 것 같은 공포감을 받게 하는데 그거 안 좋은 습관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이상민 의원과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민주당의 이상민 의원이셨습니다. 의원님,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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