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도 쉴드 포기…”4부리그에서도 웃긴 실수”

[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 팬들도 위고 요리스를 질책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요리스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전반 14분 박스 안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가 시도한 크로스가 라이언 세세뇽의 다리에 맞고 요리스에게 향했다. 요리스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은 요리스의 손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의 사기를 꺾기에 충분한 골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35분 마르틴 외데가르드에게 중거리골로 추가 실점을 허용, 후반전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0-2로 패배했다.

이젠 팬들도 요리스를 두둔하는 걸 포기한 듯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요리스의 실책을 본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종합해 공개했다.

팬들은 “더 이상 요리스를 향한 비판을 막을 수 없다. 그는 EPL에서 가장 큰 골칫덩어리다”, “대체 요리스 때문에 실점한 골이 얼마이고, 놓친 승점이 얼마인가? 최대한 빨리 다른 골키퍼를 구해야 한다”, “리그 2(4부리그)에서도 웃긴 실수였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팬들 외에도 요리스를 지적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요리스는 외데가르드와 에디 은케티아의 슈팅을 몇 차례 좋은 선방으로 막았다. 하지만 요리스가 했던 실수는 경기를 뒤집었다. 최근 들어 실수가 너무 자주 발생하고 있다”라며 지적했다.

실제로 요리스는 이번 시즌 들어 유독 실수가 잦아지고 있다. 요리스는 1986년생, 생일이 지나면 37세가 된다. 요리스도 나이를 막지 못했다. 이제는 토트넘도 요리스의 장기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팬들 사이에서도 요리스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 요리스의 대체자로 언급됐던 선수들 중에는 얀 오블락, 마이크 메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이 있다. 아직 후보가 좁혀지지는 않았으나, 토트넘이 요리스의 후계자를 찾을 필요는 충분해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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