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60㎝ '눈폭탄'…곳곳서 교통사고 속출

박은성 2023. 1. 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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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벽까지 강원 산간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려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2분쯤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1톤 트럭이 논두렁 아래로 떨어졌다.

강원소방본부엔 1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교통사고와 낙상 등 47건의 눈길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내륙과 산지 곳곳에서 눈이 1㎝ 내외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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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동송서 화물차 논두렁 추락
고성에선 습설 쌓인 축사 '폭삭'
이틀간 이어진 폭설로 사건사고 잇따라
폭설이 쏟아진 15일 밤 강원 속초 도심에서 야간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속초= 연합뉴스

16일 새벽까지 강원 산간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려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2분쯤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1톤 트럭이 논두렁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59)씨가 얼굴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전날 오후 9시 8분쯤엔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동해고속도로 삼척 방향에서 B(37)씨가 몰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운전자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오후 4시 32분쯤에는 고성군 간성읍 금수리 축사가 습기를 잔뜩 머금은 쌓인 눈을 견디지 못해 무너졌다. 축사가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5일 강원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도로에서 관광버스 등이 뒤엉키면서 차량이 꼼짝 못 하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강원소방본부엔 1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교통사고와 낙상 등 47건의 눈길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70명 중 25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15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영동 산간엔 미시령 60.7㎝를 비롯해 △향로봉 55.9㎝ △진부령 42.5㎝ △속초 설악동 40.6㎝ 적설량을 기록했다. 고성과 양양 등 동해안에도 17~22㎝의 눈이 내려 긴급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내륙과 산지 곳곳에서 눈이 1㎝ 내외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설특보는 해제됐으나 내륙과 산지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빙판길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15일 많은 눈이 내린 강원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등산객들이 눈에 빠진 차를 밀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춘천=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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