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여름 되면 값 더 싸져…39억 아래도 가능” 英매체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유럽 진출을 도모하던 조규성이 K리그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국 안팎에선 “여름이 되면 조규성의 몸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받은 오퍼들보다 20억 원 이상 낮은 금액으로도 입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현지시간 15일 영국 매체 HITC는 “조규성이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적을 미루기로 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스코틀랜드 셀틱의 경우엔 현실적으로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260만 파운드(한화 39억 원)보다 더 싼 값으로 다시 조규성 영입전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당초 셀틱이 전북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300만 파운드보다 낮은 액수다.
최근 보도들을 종합하면 미국 구단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조규성의 몸값으로 500만 달러(62억 원)를 제안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 05 역시 330만 유로(44억 원) 수준의 오퍼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놨다. 하지만 전북은 이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규성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원하는 팀들이 여름에는 나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조규성의 기량이 별 탈 없이 유지되는 한 유럽에서 또 다시 기회가 올 순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전북이 현재까지 들어온 오퍼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많은 이들의 분석이다.
HITC는 “조규성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조규성은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하고 있다”며 “조규성은 ‘자신이 경쟁할 준비가 됐을 때’ 유럽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을 거치며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셀틱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조규성 외에도 헝가리 페렌츠바로시의 미드필더 아이사 라이도우니에게도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같은 날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라이도우니 역시 페렌츠바로시에 남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