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박찬호 떠올라"…심준석, 피츠버그 입단 합의
덕수고 졸업 예정인 강속구 투수 심준석(19)이 예상대로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합니다.
MLB닷컴은 오늘(16일,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인 심준석과 입단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심준석의 계약금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300만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심준석보다 유망주 랭킹이 한 단계 앞선 9위 브랜든 마야(쿠바, 외야수)가 뉴욕 양키스와 440만 달러에 계약했고 심준석 다음 순위인 11위 아리엘 카스트로(쿠바, 외야수)도 미네소타 트윈와 250만 달러에 계약했음을 감안할때 심준석도 그 사이 계약금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MLB닷컴은 심준석애 대해 ‘한국 최고 유망주’라고 소개했습니다.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1km)에 평균 94∼96마일(약 151∼154㎞)을 형성한다”며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갖췄고 모든 구종에 대해 훌륭한 제구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10대 초반부터 빠른 공을 던지고 침착하게 투구하는 모습이 박찬호의 어린 시절과 비교되곤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빅리그에서 124승을 거둔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마지막 몸담았던 메이저리그 구단도 피츠버그로 현재 최지만과 배지환이 속해 있습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은 심준석은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KBO 드래프트에서 최고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드래프트 지원서를 내지 않고 미국행을 선택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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