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대한항공, 2022년 4분기 화물 매출 감소…목표가 하향”

장윤서 기자 2023. 1. 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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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여객 수송이 회복된 반면 항공 화물 부문의 매출액은 감소세가 뚜렷하다고 봤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000억원, 5347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인 686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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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여객 수송이 회복된 반면 항공 화물 부문의 매출액은 감소세가 뚜렷하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계류 중인 대한항공 화물기./뉴스1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000억원, 5347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인 686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본격적인 방역 완화와 한국의 해외 입국자 대상 코로나 검사 전격 해제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됐다”며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은 2019년 4분기의 57.8% 수준까지 회복함과 동시에 국제선 탑승률도 79.6%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화물의 경우 수송량이 전 분기 대비 3.8% 감소, 운임은 13.6% 하락하면서 화물 매출액이 3분기 대비 292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박 연구원은 “일본의 본격적인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지난 12월 인천공항의 일본노선 여객 수송이 2019년 12월을 상회할 정도로 큰 폭으로 회복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정부가 해외 입국 여행객 시설 격리를 폐지하며 본격적인 리오프닝으로 전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5개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의무화했으나 춘절 전후 코로나 확산 정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국 노선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항공 화물의 경우 수요 둔화와 밸리카고 공급 확대 영향에 따른 수급 악화로 운임 하락과 더불어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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