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日 대표팀은 ‘막강 외야진’을 어떻게 활용할까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명단 30명이 발표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일본 대표팀 명단 30명도 공개됐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이 야수진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 ‘데일리 스포츠’ 등에서는 외야수를 4명밖에 선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외야수로 이정후(키움), 김현수·박해민(LG), 나성범(KIA), 박건우(NC) 등 5명을 발탁했다.
일본 대표팀에는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등 전문 외야수 4명만이 포함됐지만, 이들은 팀 전력의 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기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일본은 내야수를 8명 선발했는데, 지난해 56홈런을 때린 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야쿠르트)를 제외하면 타력으로 아주 도드라진 선수는 없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고우석(LG)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담장을 때리는 야마다 데츠토(2루수·야쿠르트) 또한 2015년에는 3할-30홈런-30도루를 기록할 만큼 그간 파괴력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23홈런을 때리면서도 타율 0.243에 OPS가 0.790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대표팀 단골 유격수로 공수겸장인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빠지며 주전 유격수로 출전이 유력한 겐다 소스케(세이부)는 수비력을 앞세우는 선수다.
결국 일본 대표팀의 공격력은 지명타자로 출전이 유력한 빅리그 빅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외야진의 스즈키, 요시다, 눗바 등의 몫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스즈키와 요시다, 곤도는 코너 외야수로 출전이 유력해 일본계 메이저리거인 눗바가 중견수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스즈키는 지난해 컵스에서 타율 0.262 104안타 14홈런 46타점에 OPS 0.769를 기록했고, 요시다는 올해 보스턴으로 떠나기 이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타율 0.335에 21홈런 88타점에 OPS로 1,008을 찍었다. 또 눗바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14홈런 타자다. 곤도는 지난해 니혼햄에서 OPS 0.879로 건실함을 유지했다.
사실, 투타 모두에서 출전 예정인 오타니가 지명타자 1순위가 아니라면 좌익수로 수비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인 요시다가 지명타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 그러나 변수가 없다면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최우선 카드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 사실, 일본 언론이 제기한 일본 대표팀 외야진의 수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 코칭스태프로 5년을 보낸 김성근 전 감독은 내외야 멀티요원으로 선발한 슈토 우쿄(소프트뱅크)를 두고 “외야진 구성에 따라 슈토를 외야수로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토는 2루수와 3루수, 외야수로 출전하고 있는데 포지션별 출전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일본 대표팀의 외야 자원을 어떻게 쓸까. 한국 대표팀에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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