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여자 서장훈'인 이유? "침대에 엄격…잘 준비만 1시간"

배우 임수향이 '여자 서장훈'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수향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신동엽은 임수향에 대해 "자취한 지 13년 차인데 '여자 서장훈'이라 할 만큼 침대 관리, 위생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깔끔한 것으로 잘 알려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 못지 않은 '깔끔왕'이라는 것.

이어 그는 "신성한 몸으로 침대에 올라가고 싶어서 잘 준비만 1시간을 한다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수향은 "저는 집 전체적으로는 그러진 않고 침대에 대해 유난히 그런다"며 "항상 침대에 올라갈 때는 청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옷을 꼭 입어야 하고, 화장도 꼭 다 지워야하고 가습기에 물도 채우고, 아로마도 뿌린다"며 "조도와 습도를 잘 맞춰야 잘 준비를 다 마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엽이 "회식하면 그런 것까지 신경 안 쓰고 씻고 그냥 바로 자버리게 되지 않냐"고 묻자 임수향은 "술 먹고 다음날 기억이 없더라도 꼭 씻고 잔다. 못 씻었다면 침대 밑에서 잔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건 나랑 비슷하다. 저도 도저히 못 씻겠다 싶으면 마루에서 그냥 잔다"며 공감했다.

이에 그룹 H.O.T. 출신 방송인 토니 모친과 가수 딘딘 모친은 "이야, 잘 만났다. 잘 만났어", "이렇게 만나기도 힘든데"라고 두 사람을 이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오로지 그거 하나 맞는 거다. 그거 말고 저는 한 200가지가 더 있기 때문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