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前쌍방울 회장 “이재명 만난 적 없다…대북송금은 개인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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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만날 계기도 없고 만날 만한 이유도 없다"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대북 송금 의혹을 처음 인정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대북송금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비 대납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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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환경 안 좋아서 귀국 결심”
“집안 완전히 초토화돼”
17일 오전 한국 도착 예정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만날 계기도 없고 만날 만한 이유도 없다”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했다.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 돈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 됐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두고는 “회사에 피해 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검찰에 가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임 이런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검찰 수사 받으면서 제가 잘못했으면 처벌 받아야겠다”며 “저는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건 나중에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대북 송금 의혹을 처음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중국) 단둥 심양에 비즈니스를 하려고 한국 기업들이 많이 나가 있었다”며 “회삿돈을 10원도 준 게 아니고, 제 개인 돈을 준 거니까 회삿돈 날린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대북 송금 의혹은 쌍방울그룹이 2019년을 전후로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72억 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측에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자진 귀국 이유에 대해 “수사 환경이나 가족들 환경이 너무 안 좋아서 제가 빨리 들어가서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 구속된 친동생(김 모 부회장), 태국 파타야에 수감 중인 매제(김 모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태국에서 함께 체포된 사촌 형(양선길 쌍방울 회장)을 언급하며 “집안이 완전히 초토화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회장은 횡령 등 혐의로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5월 출국했다. 이후 지난 10일 태국 빠룸타니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태국 이민국은 강제 추방 결정을 내렸고, 김 전 회장은 국내 송환을 거부하는 소송을 포기하고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는 17일 오전 대검 수사관들과 함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대북송금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비 대납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현재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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