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위 질주' 아스널이 더욱 무서운 이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이 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2-0 승리를 챙겼다.
전반 14분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자책골이 나왔고, 전반 36분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 골이 터졌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8점 차로 벌렸다. 20년 만의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다.
최고의 경기력과 최고의 흐름. 그리고 지역 최대 라이벌까지 잡은 아스널이다. 그것도 원정에서.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2014년 이후 9년 만에 북런던 더비 원정 승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아스널은 흥분하지 않는다. 들뜨지 않는다. 오히려 더 침착하고, 더 냉정하다. 리그 1위 아스널이 더욱 무서운 이유다.
아스널의 이런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선수가 바로 외데가르드다. 그는 올 시즌 사실상 아스널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북런던 더비 완승을 거둔 후 "우리가 토트넘을 이길 때가 온 것이다. 우리가 지난해 여기에서 일어난 일을 기억하고 있다. 아스널은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고,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를 위해 더 열심히 뛰었고, 더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다 보여줬다. 우리는 라이벌전을 즐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아스널이다. 하지만 외데가르드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우리가 좋은 포지션에 위치한 것은 맞다. 하지만 아스널은 겸손해야 한다. 계속해서 겸손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데가르드는 "아스널은 여전히 많은 것들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오늘 경기 역시 전반전과 후반전의 차이가 있었다. 여전히 아스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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