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원, “좋은 사람 생겼으면” 母 소망 이뤘다.."마지막 ♥ 남아있어” (‘효자촌’)[종합]

박하영 2023. 1. 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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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효자촌’ 윤기원이 어머니의 소원을 이뤄줬다. 

15일 방송된 ENA ‘효자촌’에서는 양준혁 아버지가 홀로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우혁은 효자 오락관 꼴등 벌칙으로 홀로 경로당에서 잠을 청했다. 그런 아들 걱정에 어머니는 잠을 깊게 잠들지 못했고, 인터뷰를 통해 “아들 벌칙 받아서 안 들어오는데 잠이 안 왔다. 어디 가서 추운데 자는지, 어떻게 자는지 싶었다. 정신 똑바로 차려서 벌칙은 안 받아야겠다. 둘 다 고생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걱정과 달리, 장우혁은 잠을 잘 잤고 “이불도 있고, 따뜻했다. 괜찮았다”라며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계속해서 유재환의 어머니는 아들의 코골이로 늦은 새벽 잠에서 깼다. 그럼에도 아들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애정을 드러냈고, 기상 후 TV를 시청했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했다. 사실 ‘효자촌’에서는 아들이 부모님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해야하는 규칙이 있다. 이에 어머니는 “효자촌에서는 아들이 엄마한테 밥을 해주는 거다. 이틀은 재환이가 맛있게 해줬다. 제가 아침에 그동안 아이한테 밥해 준 적이 거의 없었다”라며 과거 워킹맘으로 살아가면서 많이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재환 어머니는 요리에 서툴렀고, 밥에서 탄 내가 나자 “눌은밥”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이럴 때 너 밥 한 번 해준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유재환은 “아니다. 어머니 평소에도 자주 해주신다. 고맙다. 게을러서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 26살, 27살 때 독립한다. 원래 밥 차려줄 일이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다정히 식사를 마친 후, 유재환은 곧바로 이불 위로 누웠다. 이를 본 양치승은 “안돼”라고 소리쳤고, 데프콘은 “저래도 되나 싶다. 누워서 ‘엄마 나 너무 편해. 엄마 고마워. 나에게 효란 휴다’ 효의 신기원을 써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사연도 많은데 저렇게 친구처럼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반면, 양준혁의 아버지는 촬영간 아들로 인해 홀로 아침 식사를 해야 했다. 전날 양준혁은 윤기원, 신성에게 아버지를 챙겨달라 부탁했지만 부담스러웠던 아버지는 거절했고, 혼자 산책을 즐겼다. 아버지는 “덩치 커다란 놈 옆에 끼우고 다니니까 든든했는데 없으니까 허전하다”라고 외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데프콘은 “준혁이 형이 솔직히 불효자다. 방송 보면서 ‘아이고 내가 실수했네’ 하고 있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홀로 식사를 마친 양준혁의 아버지는 직접 설거지까지 했다. 그러던 중 그릇을 깨트렸고, “손에 힘이 없다”라며 “아침부터 그릇 깨고 재수 없다”라고 탄식했다. 이어 그는 “든든한 보디가드가 옆에 있으니까 든든하니 좋던데, 한쪽이 없으니까 한쪽 날개가 없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런가 하면, 윤기원은 아침부터 소고기 미역국, 옛날 소시지, 고등어 구이까지 여러 음식을 선보였다. 이에 어머니는 “살림하는 걸 처음 봤는데 뭐든지 잘하겠네”라며 놀랬고, 윤기원은 “내가 5년간 혼자 살았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어머니는 안심이 된 듯 “잘 해먹고 살겠네 이제”라고 반응했다.

사실 어머니는 이혼 후 혼자 지내는 아들이 쓸쓸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혼자 있으니까 걱정 된다. 이렇게 늦게 밖에서 일하고 왔을 적에 아파트 현관문 열면 깜깜하면 얼마나 안 좋겠냐. 집에 들어올 때 식구들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 결혼한지 10년, 혼자 있는지 5년 됐다.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외롭고 고독했을까.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안 괜찮겠지. 하루라도 빨리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소망을 내비쳤다.

이후 식사를 마친 윤기원은 어머니와 손을 잡고 산책을 즐겼다. 윤기원은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뭐 그렇게 오래 살아야 될 이유도 없었고 어머니 보다는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다. 자식이 어머니보다 먼저 가는 건 큰 불효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윤기원은 “그것도 그거지만 다시 한 번 마지막 로맨스가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에 좀 신경을 써야겠다. 두 병을 한 병으로 줄이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더 살아보려고”라며 밝혔다. 이를 본 데프콘은 “윤기원 씨 축하드릴 일이 있다. 얼마 전에 기사가 났는데 만나신 분이 있다고 하더라. 여자친구가 생기셨다고 합니다. 5년 동안 고독하셨는데 어머님 소원대로 잘 만나시길 바란다 ”라며 축하했다.

한편, ‘제2회 효자 오락관’이 펼쳐진 가운데 젓가락으로 콩 옮기기 게임에서 장우혁의 어머니가 유재환 어머니 상대로 한 알 차이로 승리했다. 꼴찌를 탈출하게 되자 장우혁과 어머니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는 “동심으로 돌아갔던 순간이다. 언제 아들하고 게임을 해보겠나”라고 이야기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효자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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