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유럽 시장 조준… 2023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 참가

윤슬빈 기자 2023. 1. 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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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18일부터 22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3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FITUR)에 참가해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박람회는 2019년 기준, 전 세계 165개국 여행업계 관계자 등 약 26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관광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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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급상승한 K-컬처 인지도 활용 '한국관광 홍보관' 운영
2023 FITUR 현장사진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참가업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18일부터 22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3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FITUR)에 참가해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박람회는 2019년 기준, 전 세계 165개국 여행업계 관계자 등 약 26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관광 행사다. 통상 개막식에 스페인 국왕 내외가 참여하며 한국은 2020년에 주빈국으로 초청된 바 있다.

공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Visit Korea Year 2023~2024)를 맞아 이번 박람회에서 K-컬처(문화), 한국 전통문화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든 유럽 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관광 홍보관은 피투르 박람회 아시아태평양관 출입구 정면에 200㎡ 규모로 조성한다.

홍보관은 '조선백자의 순수한 색과 한복의 유려한 곡선'을 모티브로 꾸미며 문화관광콘텐츠 존, 인터랙티브 스크린 존, 한국 전통문화 체험 이벤트 존, 방한상품 판촉 상담 존으로 구성한다. 홍보관 운영에는 방한 관광(인바운드) 여행사, 국적항공사, 지자체 등 총 17개 기관이 공동 참가한다.

현장에선 가상현실(VR)체험 프로그램, 자율주행 로봇 등을 운영해 한국의 강점인 IT 기술을 탑재한 K-관광 콘텐츠를 강조해 알릴 예정이다.

공사는 피투르 박람회를 계기로 스페인을 중심으로 인바운드 회복세에 있는 유럽 관광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준 유럽은 전 세계 관광객의 50.8%에 해당하는 7억4500만명이 여행을 하는 해외관광객 최다 송출 지역이다. 유럽에서 방한하는 관광객들은 아시아 역내 관광객에 비해 체류기간이 길고 한국 전통문화 및 K-컬처 관심층이 많은 고부가 관광시장으로 분류한다.

그중 스페인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3개년(2017~2019년) 방한 인원 평균 성장률이 11%에 달할 정도로 그 잠재력이 높으며 2019년에는 스페인 방한객이 3만명에 이르는 등 양국 간의 관광 교류가 활발했다.

또 스페인은 멕시코, 브라질 등 8만 명 이상의 인바운드 규모를 가지고 있는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사는 2020년~2022년까지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 행사를 전개하는 등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광 부분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통해 한국의 풍부한 문화유산에 K-컬처를 더해 항공·숙박·쇼핑·식음 등 전방위적 민관 협력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가고 싶은 대한민국', '경험하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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