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방송 최초 노래 공개..애창곡=김종환 ’존재의 이유’ (‘집단가출’)[종합]

박하영 2023. 1. 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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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낭만비박 집단가출’ 허영만이 방송 최초 노래를 불렀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여행 버라이어티 ‘낭만비박 집단가출’에서는 다섯 번째 가출지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이날 광주광역시 사직공원 전망대에 먼저 도착한 허영만은 신현준, 류시원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전망대에 들어서자 “광주에 이런 데가 있었냐. 너무 좋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두 사람은 광주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신현준은 “그런데 지금 문제는,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는, 뉴스에서 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라며 추운날씨를 걱정했다. 이에 허영만은 “영하 15도도 괜찮다”라며 “두 사람이 가진 장비는 영하 15도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허영만의 예상과 달리, 보온병 속 커피도 얼리는 추운 날씨에 야외취침을 하게 되는 모습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계속해서 세 사람은 포크음악 거리를 거닐다 낭만 손님의 배기성을 만났다. 그는 “세 분이 제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오던 것을 실현하고 계셔서 왔다. 중학교 때부터 가출을 시작했다. 저는 잡혀오면 또 나가고 했다”라며 가출 고수라고 밝혔다. 이어 “가출의 시작은 뭐냐. 자유 아니냐. 의식주가 해결이 되고 음악이 있어야 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배기성은 류시원을 향해 “너는 드라이기를 챙겨왔더라. 무슨 가출했는데 드라이를 하냐”라고 타박했다. 앞서 류시원은 가출 짐으로 드라이기와 고데기를 챙겨온 바 있다. 그러면서 배기성은 “원래 가출은 거지처럼 다니는 거다. 지금은 노래하려고 이렇게 입었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신현준은 “이거 가출 옷이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배기성은 “이거 거꾸로 입으면 이불이다”라며 받아쳤다.

그러면서 배기성은 자신의 가출 가방을 공개했다. 배기성은 “모처럼 가출했으니까. 가출하면 춥지 않나.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고량주를 준비했다. 일본술, 그 다음엔 선생님을 위한 산삼주도 있다. 서양 와인, 간장소스, 꿀. 얼어 죽어도 아이스꿀물. 이게 가출 아니겠냐”라며 뽐냈다. 이에 허영만은 신현준에게 숨기지 못한 미소를 들키자 “난 즐거워 죽겠다”라고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배기성은 “현준 형님을 위해 이걸 준비했다”라며 특별한 식재료를 꺼냈다. 신현준은 “뭐지? 무겁다. 확 까도 되냐”라고 물으며 포장지를 벗겼고, 배기성은 “형이 너무 부실하게 먹더라”라고 말했다. 배기성이 선물한 식재료는 바로 생 족발이었다. 이에 신현준은 “게스트 중에 제일 분비를 잘해왔다”라고 칭찬했고, 허영만 역시 “모처럼 가출꾼 만났다”라며 감탄했다.

그러자 배기성은 “제가 어제 마장동에서 앞다리로 사왔다. 맛있는 것 해드리겠다.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족발 요리를 예고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후 네 사람은 광주에서 한 식당을 찾아 식사를 즐겼다. 그러다 허영만은 생선을 대충 발라먹은 신현준을 발견, 이유를 물었다. 이에 신현준은 “난 아내가 발라주는 생선 아니면 안 먹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말에 배기성은 “꼴뵈기 싫다”라며 질색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 허영만은 “아내가 발라주는 게 싫다”라며 결혼 49년차의 위엄을 보였다.

그 속에서 류시원은 조용히 “내가 발라주는데”라며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고, 배기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자 신현준은 “시원이는 아내한테 ‘허니’라고 부르는데”라며 배기성에게 아내를 부르는 애칭을 물었다. 배기성은 “띠롱”이라며 귀여운 애칭을 밝혔고, 반대로 허영만은 “어이”라고 말해 모두에게 웃음을 줬다.

식사를 마친 후, 네 사람은 옛날 교복을 입고 광주 옛날 거리를 거닐며 달고나 만들기 부터 시작해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던 중 신현준은 류시원에게 “학교 다닐때 첫 비행이 있냐”라고 물었고, 류시원은 “우리 때는 노는 애들이 많았다”라고 운을 떼 시선을 모았다. 이어 그는 “나는 학교 다닐때 철칙이 세 가지가 있었다. 그 당시에 노는 애들은 대학생인 척 하고 양복입고 나이트클럽 다니고 하는데 나는 나이트클럽 가지말자, 담배피지 말자. 당구치지 말자 이 세가지를 지켰다”라고 모범생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곧바로 류시원은 한 가지 지키지 못한 게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근데 안 지킨게 있다. 고 3말에 담배를 폈다. 유덕화 아저씨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 반해서 폈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배기성은 “저 4살 때부터 이 얼굴이다. 이렇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가니까 춤을 좋아해서 춤추러 다녔다”라며 노안 외모 덕분에 일탈을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광주 여행의 첫 비박지는 대야제 앞마당으로 푸른 호수와 청명한 하늘이 맞닿아 신비로운 풍광을 자랑했다. 이곳에 도착한 네 사람은 속전속결로 그늘막을 설치 후 비박지 옆에 보이는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관람차에 탑승한 네 사람은 깜짝 놀랬다. 바로 노래방 기계가 있었던 것. 제일 흥분했던 신현준이 먼저 노래를 선보였다. 다음은 허영만 차례로, 방송 최초 노래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의 애창곡은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로, 수줍게 노래를 불렀다. 이어 류시원은 아내를 향한 선곡을, 배기성은 자신의 명곡 ‘내 생에 봄날은’을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낭만비박 집단가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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