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회견까지 건너뛴 바이든…'기밀 문건 유출' 논란 확산

김필규 기자 2023. 1. 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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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저에서까지 기밀문건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개인 사무실에서도 기밀 문건이 발견됐었죠. 특검 조사가 시작됐지만 정치권에서는 의회조사까지 벼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밀 문건은 바이든 대통령의 워싱턴 개인 사무실에서도,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도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법무부는 메릴랜드주 연방검사장을 지낸 한국계 변호사 로버트 허를 특별검사로 임명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법무부를 믿을 수 없다며 의회에서도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첫 기밀문서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전에 발견됐지만 두 달 동안 숨겼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슷한 일로 자택 압수수색까지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코머/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 우리는 기밀 문건 문제에 있어 전 대통령인 트럼프와 현 대통령인 바이든이 똑같은 대우를 받기 바랄 뿐입니다.]

지난 13일 미·일 정상회담 중에도 기밀 문건에 대한 기자들 질문이 쏟아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특검 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상회담 후 이례적으로 공동기자회견을 건너뛴 것도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맞아 애틀랜타 교회를 방문해 연설을 했지만, 기밀문서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개인 이메일로 기밀 정보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앞두고 제2의 '이메일 스캔들'이 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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