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회견까지 건너뛴 바이든…'기밀 문건 유출' 논란 확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저에서까지 기밀문건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개인 사무실에서도 기밀 문건이 발견됐었죠. 특검 조사가 시작됐지만 정치권에서는 의회조사까지 벼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밀 문건은 바이든 대통령의 워싱턴 개인 사무실에서도,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도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법무부는 메릴랜드주 연방검사장을 지낸 한국계 변호사 로버트 허를 특별검사로 임명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법무부를 믿을 수 없다며 의회에서도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첫 기밀문서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전에 발견됐지만 두 달 동안 숨겼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슷한 일로 자택 압수수색까지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코머/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 우리는 기밀 문건 문제에 있어 전 대통령인 트럼프와 현 대통령인 바이든이 똑같은 대우를 받기 바랄 뿐입니다.]
지난 13일 미·일 정상회담 중에도 기밀 문건에 대한 기자들 질문이 쏟아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특검 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상회담 후 이례적으로 공동기자회견을 건너뛴 것도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맞아 애틀랜타 교회를 방문해 연설을 했지만, 기밀문서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개인 이메일로 기밀 정보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앞두고 제2의 '이메일 스캔들'이 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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