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 전세계 PC 수요 15% 넘게 급감

이용성 기자 2023. 1. 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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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퍼스널 컴퓨터(PC) 수요가 15%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PC 출하량은 2021년보다 약 16% 줄어든 2억8510만 대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PC 출하량은 6540만 대로 네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레노버의 지난해 PC 출하량은 6812만 대로 2021년 대비 약 17% 감소했으나, 시장 점유율 1위(23.9%)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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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퍼스널 컴퓨터(PC) 수요가 15%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랩톱(노트북 PC)을 이용해 재택근무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16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PC 출하량은 2021년보다 약 16% 줄어든 2억8510만 대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땐 출하량이 7%가량 늘어난 것이긴 하다.

지난해 4분기 PC 출하량은 6540만 대로 네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출하량이 29% 가까이 줄어들었다.

기종별로 보면, 랩톱(노트북 PC) 출하량은 19% 감소한 2억2380만 대, 데스크톱 출하량은 2021년보다 7% 감소한 6130만 대였다. 업체별로는 레노버가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애플과 에이수스는 지난해 출하량 감소에도 시장 점유율은 각각 1%씩 증가했다.

레노버의 지난해 PC 출하량은 6812만 대로 2021년 대비 약 17% 감소했으나, 시장 점유율 1위(23.9%)를 유지했다. HP는 5520만 대, 델은 4974만 대를 각각 기록하면서 2위·3위에 올랐다.4위 애플은 출하량이 6% 넘게 감소했지만, 점유율이 1% 증가했다.에이수스는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출하량 감소 폭(-4%)으로 5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0.9% 증가했다.

카날리스는 인플레이션·금리 상승 등으로 소비자 지출을 줄이는 데다 공공·민간 부문에서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PC 수요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두트 카날리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경제 사정이 악화하면서 추수감사절·성탄절 등에서 연휴 특수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날리스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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