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떤 상황서도 약속 지켰다"..UAE 40조원 투자 움직인 그 약속은?

박상훈 2023. 1. 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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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5일(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 2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이 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한 가운데, 무함마드 대통령이 언급한 '약속'은 어떤 약속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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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뉴시스] 전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3.01.15.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5일(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 2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이 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한 가운데, 무함마드 대통령이 언급한 ‘약속’은 어떤 약속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과의 확대회담과 단독회담을 진행한 후 이 같은 투자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액은 UAE의 해외에 대한 투자금 중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그 진가가 확인될 것”이라며 “군사와 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으로 그 의미가 입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은 회담 도중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직접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언급한 ‘약속’이란 지난 2009년 우리가 수주해 사막 한가운데 완공한 바라카 원전에 대한 신뢰를 뜻한다. 아부다비에서 서남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원전은 UAE의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이자 한국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한 원전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정상회담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협력 프로젝트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라카 원전에서의 협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함께한 시간 동안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평화적인 원자력 에너지 사용의 성공적인 신화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 분야에서의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역시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를 계기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특별한 관계를 구축했다”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 기업투자, 방산 4대 핵심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운 대통령은 그러면서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한국-UAE 수소동맹’ 수준으로 수소 분야에서 협력해 UAE가 한국 투자 제1위 국가가 되고, 다양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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