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인접 러 벨고로드서 탄약창고 폭발…최소 19명 사상

사상자 예비군 동원병…사망 3명·부상 16명·실종 8명 파악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경도시 우크라이나 북동부 슬라티네에서 사람들이 부서진 철로를 수리하고 있다. 이는 북동부 60㎞ 떨어진 러시아 벨고로드로 이어진다. 2022.10.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 '의도치 않은' 탄약 폭발 사고가 발생해 러시아군 3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탄약이 보관된 벨고로드주 문화센터에서 한 병사가 의도치 않게 수류탄을 떨어뜨려 사고가 발생했다.

그 결과 당사자를 포함한 16명이 병원에 이송됐고 3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이날 저녁 기준 8명으로 파악됐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사상자는 지난해 9월 예비군 동원령에 소집돼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당국은 이번 사고가 구체적으로 언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벨고로드 지역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국경과 40㎞ 거리에 있다. 인접한 하르키우는 개전 이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벨고로드 군사기지에서는 무장괴한 총격으로 군인 11명이 숨진 바 있다.

러시아 측은 자국 내 연료 및 탄약 창고 폭발 사고 원인을 우크라이나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전쟁을 일으킨 "업보"(Karma)라며 사고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