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나이차' 박현선♥양준혁, 올해 부모되나 "2세 만들자" [종합]
[OSEN=김수형 기자]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 양준혁의 야구인생을 돌아본 가운데 19세 차를 극복한 아내 박현선과 2세 계획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 살아있는 야구신으로 불리는 양준혁이 출연, 50대 노총각이었던 그가 결혼 후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근황을 전했다.
이른 아침 양준혁 모습이 그려졌다. 자선야구대회로 이동 중인 모습. 이어 선수시절 라이벌 이종범을 다시 만났다. 이종범은 "요즘 정후 아빠로 유명하죠"라며 너스레. 양준혁은 이종범에게 "제일 부러워. 나는 아직 애기도 없는데. 라이벌이 안 된다니까요. 이미 훌륭한 아들이 있는데"라며 부러워했다.
또 이날 양준혁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야구와 가족"이라며 무려 19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근황을 전했다. 무려 19세 연하 박현선과 결혼했던 그는 아직 뜨끈한 신혼 2년차인 모습. 특히 현재 2세 계획 중인 새해 소망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내 박현선도 함께 출연한 모습. 88년생인 아내 박현선, 양준혁은 88학번이라고 했다. 알고보니 아내가 양준혁의 팬이었다는 것. 팬이라고 미니홈피에 방명록을 남기며 인연이 됐고 자연스럽게 연인이 됐다고 했다.
분위기를 몰아 두 사람의 신혼집도 공개됐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아내를 위해 요리를 준비, 박현선은 "결혼하고 더 잘해줘, 결혼 결심 후 더 후회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수많은 악플도 피해가긴 힘들어쓸 터.
박현선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주변의 눈초리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듬직한 남편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현선은 "운동선수들 젊은 여자들 만난다고 젊은 여자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한테 시집오는 이유 있을 거라고 했다"며 "순수하게 사랑해서 결혼할 거라 생각을 안 하더라"고 악플 고충을 전했다. 박현선은 "그때마다 '오빠만 믿고 오라,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다독여줘, 한 번 의기소침했지만 이젠 안 그렇다"면서 "믿고 따랐고 다들 반겨주시니 이젠 좋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준다"고 말했다.
함께 식사를 나눈 두 사람. 아내 박현선은 "결혼 후 14kg 쪘다"며 "결혼 후 많이 행복해, 추천한다"고 했다.
특히 결혼 전에 불면증 치료를 받았다는 박현선은 " 약도 먹었다, 예민해서 불면증, 이틀에 한 번 씩 잘 정도였다, 무기력하고 의욕없이 몇년 살았다"면서 "극복하려했는데 쉽지 않아, 병원에서 평생 약 먹어야할 것 같다고 했는데 기적처럼 약을 한 번에 끊었고 지금은 정말 놀랍다"고 했다.
이에 양준혁도 "연애때보다 얼굴도 좋아졌다"고 하자 박현선은 "결혼이 큰 것 같다 결혼하고 마음이 푸근해져 체증이 내려간 것 같아 기적같은 사랑의 힘이다"며 놀라워했고 양준혁은 "내가 사람하나 살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준혁은 "아내가 나를 많이 따르는 편, 안 떨어져 있으려해 연애하고 나서 정신적으로 힘든 걸 나중에 말했다"면서 "아내 상태가 좋아진 상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운동도 같이했다"고 했고 아내도 "따라서 같이 하니 너무 좋더라"며 웃음 지었다.
두 사람 2세계획을 물었다. 박현선은 "사랑하는 남편 닮았으면 좋겠다 오빠 체형과 뼈대를 가져야 해
원하는 야구선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며 2세도 야구를 하길 바랐다. 박현선은 "아빠보다 뛰어난 선수가
이종범 아들 이정후라더라"며 "이렇게 좋은 DNA 썩히기 아깝다"고 했고 양준혁은 "좀더 일찍 결혼하지
10년 전, 5년만 빨랐어도 3~4명 낳았을텐데, 결혼 안 하신 노총각 힘내라, 나처럼 좋은 사례가 있다"며 사랑꾼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함께 방송촬영에 나선 두 사람. 박현선은 "나랑 결혼하고 프로그램 많아졌다 하루도 안 쉬는 타임. 촬영이 곧 데이트가 됐다"며 웃음 지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시아버지를 만난 모습. 며느리인 박현선이 시아버지를 살뜰히 챙기자 시아버지는 "항상 웃는 며느리"라며 예뻐했다. 이 가운데 시아버지는 "죽을 때까지 손자 볼 수 있을까"라고 2세를 언급,
양준혁은 "좀 기다려봐라 만들어보자"며 아내 박현선의 옆구리를 찔렀다. 이를 본 시아버지는 "알콩달콩 잘 살고 빨리 2세 만들어라"며 덕담을 전했다.
며칠 뒤 양준혁은 결혼식주례를 봐준 김응용 감독을 만났다. 야구인생을 지켜준 스승님이기도 한 각별한 사이. 양준혁은 "대르프트에서 백지수표도 마다했는데 소속팀 트레이드로 배신감 받았다"며 "난 구단에 충성했는데 내가 내세울 권리가 없어, 야구 포기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그때 자신을 잡아준 감독이라는 것. 함께 하자고 제안하며 인연이 됐다고 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준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각별한 사이라고 했다.
또 은퇴식을 언급한 감독은 양준혁에게 "그때 돈 좀 받았지? 원래 꽃다발만 받았는데양준혁 마지막 게임인데 모든 수입 양준혁에게 줘야한다고 했다"며 그렇게 입장 수입을 양준혁이 받게된 것이라 했다. 사랑하는 제자를 위한 마지막 배려. 그렇게 3천만원을 받았던 양준혁은 "청소년 야구 대회를 열어, 자신의 이름으로 재단까지 설립했다, 여러모로 좋은 영향력을 주신 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야구재단을 만든 그는 "가시밭길을 헤쳐나갈 것, 아무도 안 알아줘도 내가 선택한 일 후회하지 않겠다"며 새출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ssu08185@osen.co.kr
[사진]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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