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물가 완화 기대에 강세 지속…나스닥 0.7%↑ 外

이슬아 2023. 1. 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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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물가 완화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3%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0%, 나스닥지수는 0.71% 각각 상승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요.

대형 월가 은행들의 좋은 실적 발표 속에서도 향후 전망이 부정적이었기 때문입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들은 그러나 하락하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에 이미 반영된 데다 장중 나온 경제 지표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올해 1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0%로 12월의 4.4%에서 떨어졌습니다.

이번 수치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도 하락한 셈입니다.

또한, 미시간대가 동시에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보다 크게 개선됐습니다.

[앵커]

뉴욕 증시가 긍정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갔네요.

종복별로 눈에 띄는 움직임도 있었나요.

[기자]

네, 뉴욕 증시는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4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됐는데요.

조금 전 말씀 드린 대로 실적을 발표한 은행주들은 대체로 올랐습니다.

반대로 델타 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3% 이상 빠졌는데요.

올해 1분기 인건비 등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압박했습니다.

헬스케어 업체인 유나이티드 헬스도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주가는 1%정도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1% 가까이 내렸고요.

최근 폭등세를 보여온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30% 폭락했습니다.

[앵커]

뉴욕 증시에서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계속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주에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이번주 뉴욕 증시는 16일 휴장하며 4거래일만 거래되는데요.

지난 몇 주간 시장이 반등했기 때문에 이번 주 실적 시즌을 맞아 약간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이제 뉴욕 증시가 본격적인 강세 장세를 시작하고 있다는 낙관론도 있는데요.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주요 기관들은 아직 미국 주식 비중을 크게 확대하지는 않고 있는 것 같은데요.

조심스럽게 연초 분위기를 탐색하는 과정이 조금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4.2% 올랐습니다.

금요일 종가는 전장대비 0.9% 상승한 2,386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미국의 물가 우려가 완화한 데다 한국은행이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 강경한 신호를 내보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3.5%로 25bp 인상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뉴욕 증시 강세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뉴욕 실적 시즌에다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주가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 폭으로 2,300에서 2,420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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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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