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보내고 받은 투수, 연봉 3배 상승…극명한 트레이드 결과, 양키스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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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7)의 트레이드 상대였던 우완 투수 클레이 홈스(30)가 뉴욕 양키스 마무리 자리를 꿰차더니 연봉도 3배나 상승했다.
평범한 구원투수로 화려하지 않은 커리어를 보냈지만 2021년 7월27일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뒤 인생이 바뀌었다.
당시 양키스는 내야수 박효준과 내외야 유틸리티 디에고 카스티요(26)를 보내며 홈스를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당시 투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던 양키스가 불펜 보강을 위해 홈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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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7)의 트레이드 상대였던 우완 투수 클레이 홈스(30)가 뉴욕 양키스 마무리 자리를 꿰차더니 연봉도 3배나 상승했다.
양키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8명의 선수들과 연봉 중재 과정을 거치지 않고 1년 재계약을 맺었다. 홈스도 그 중 한 명으로 330만 달러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110만 달러보다 3배나 올랐다.
홈스는 원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였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272순위로 지명된 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평범한 구원투수로 화려하지 않은 커리어를 보냈지만 2021년 7월27일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뒤 인생이 바뀌었다.
당시 양키스는 내야수 박효준과 내외야 유틸리티 디에고 카스티요(26)를 보내며 홈스를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당시 투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던 양키스가 불펜 보강을 위해 홈스를 받았다. 트레이드 전까지 홈스는 피츠버그에서 44경기 3승2패7홀드 평균자책점 4.93으로 평범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양키스에 와서 25경기 5승2패5홀드 평균자책점 1.61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최고 100마일 싱커 비율을 대폭 늘려 극강의 땅볼 유도형 투수로 변모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해에는 62경기에서 63⅔이닝을 던지며 7승4패20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65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싱커 구사 비율을 80%로 높였고, 우타자 상대 슬라이더는 건드리기 어려운 수준으로 통했다.
특히 4월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6월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까지 29경기(31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아롤디스 채프먼이 5월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하자 마무리를 꿰찼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7월초 채프먼이 돌아온 뒤에도 마무리로 고정됐다. 채프먼이 팀을 떠난 올해도 양키스의 마무리를 맡을 전망.
반면 피츠버그가 홈스를 내주고 받은 박효준과 카스티요는 지난해 시즌을 끝으로 모두 팀을 떠났다. 피츠버그에서 별다른 성적을 남기지 못한 채 양도 지명(DFA)으로 사실상 방출됐다.
박효준은 지난해 3번이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등 23경기 타율 2할1푼6리(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OPS .648에 그쳤다. 시즌 후 피츠버그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3차례 연속 DFA 되는 설움을 맛봤다. 결국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 그윈넷 스티리퍼스로 이관된 박효준은 다시 마이너리거로 신분이 바뀌었다.
베네수에라 출신 우투우타 유틸리티 카스티요는 지난해 피츠버그 개막 로스터에 들며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96경기 타율 2할6리(262타수 54안타) 11홈런 29타점 OPS .633으로 장타력을 보여줬지만 정확성과 선구안이 낙제였다. 7월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9월 중순 복귀 후 반등세를 보였지만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달 피츠버그가 FA 포수 오스틴 헤지스를 영입하며 카스티요를 DFA 처리했고, 마이너리그 투수 스캇 랜달과 트레이드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팀을 옮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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