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지 기록적인 폭설…기온 '뚝' 빙판길 주의
[앵커]
어제(15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 산지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기온이 뚝 떨어져 빙판길 안전사고가 우려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좌회전하던 차량이 눈길에 그대로 미끄러져 멈추어 섭니다.
성인 남성 네 명이 힘을 합쳐 밀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경찰관> "천천히. 오케이 가! 하나둘 셋!"
일반 제설 차량과 군용 제설 차량이 언덕 위아래에서 눈을 치웁니다.
강원도 고성에 내린 폭설로 차량 10여 대가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도심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상인들이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아무리 치워도 금세 다시 쌓이는 눈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엄용필 / 강원도 춘천시> "많이 힘듭니다. 올해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리고 오늘 같은 경우에 눈이 젖어서 잘 밀리지 않아서 좀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일요일 하루 강원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영동 북부지역과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나머지 동해안과 영서 북부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많은 눈으로 강원지역 고갯길 9곳과 국립공원 탐방로 55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10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고 한때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선 등에서 교통 체증이 발생했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에는 한파특보까지 발효돼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강원도 #동해안 #폭설 #빙판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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