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신명품' 인기에…지난해 의류 수입 전년比 21%↑

김진희 기자 2023. 1. 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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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패션업계의 '신명품' 선호 현상에 1~9월 의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의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약 12조77억원(96억68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월 대 이탈리아 의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9.6%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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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수입 중국·베트남·이탈리아 순…이탈리아 고급 의료 수입↑
'신명품' 유행에 해외 브랜드 포트폴리오 적극 확장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시민들이 여성패션 코너에서 옷을 고르고 있다.2021.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지난해 패션업계의 '신명품' 선호 현상에 1~9월 의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이탈리아로부터의 의류 수입이 크게 뛰었다.

16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의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약 12조77억원(96억68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해외 패션 브랜드 인기에…對 이탈리아 의류 수입 급증

3분기 의류 수입은 가을겨울(FW)시즌 제품의 생산 성수기로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5.9% 늘어난 약 4조9608억원을 기록했다. 7~8월은 FW시즌 제품 생산 성수기로 해외 아웃소싱 지역으로부터 수입이 있었다.

국가별로 보면 1~9월 對(대) 아세안 국가 수입은 18.6% 증가한 약 5조1080억원, 대 유럽연합(EU) 수입은 20.4% 늘어난 약 1조5184억원이었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중국이 22.1% 늘어난 3조9591억원 정도다. 베트남 19.7%(약 3조5979억원), 이탈리아 19.6%(약 8691억원), 방글라데시 38.8%(약 5487억원), 인도네시아 19.5%(약 5661억원)의 순이었다.

특히 국내 소비자의 해외 브랜드 선호 현상에 따라 고급 의류 수입이 지속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9월 대 이탈리아 의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9.6%나 증가했다. 2021년에도 대 이탈리아 의류 수입은 전년보다 40.8%나 뛰면서 전체 평균 증감률 12.6%를 크게 웃돌았다.

◇신명품 선호 현상 심화…패션업계, 해외 브랜드 유치 경쟁↑

패션업계에서 신명품 인기가 두드러지면서 기업들은 해외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0년 일찍이 해외 브랜드를 들여온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아미, 메종키츠네, 르메르, 톰브라운 등을 전개 중이다. 2021년 대비 2022년 이들 브랜드의 매출 신장률은 △아미 50% 이상 △메종키츠네 40% 이상 △르메르 30% 이상 △톰브라운 10% 이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은 지난해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베로니카 비어드, 스웨덴 패션 브랜드 토템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한섬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가브리엘라 허스트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열고 1·2월에도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토템 매장을 선보인다. 오는 3월에는 판교점에 베로니카 비어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섬은 3개 브랜드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2배가량 확대해 2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 5년 내 해외패션 연 매출 규모를 현재의 2배가 넘는 1조원대로 키울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브루넬로 쿠치넬리, 크롬하츠, 알렉산더왕, 마르니, 메종 마르지엘라 등 탄탄한 고객층을 보유한 명품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해 3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 패션 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달성한 바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 업체들이 검증된 명품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것은 결국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향후 해외 신규 브랜드를 발굴해 유치하는 업계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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