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1차로에서 3차로로 미끄러진 차량…이후 40여대 '쾅쾅'

최재훈 2023. 1. 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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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야간에 발생한 구리포천고속도로 차량 40여대 연쇄 추돌 사고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속도를 급하게 줄이며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께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축석령 터널 약 500m 인근 지점에서 사고 차량 중 가장 앞서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빙판이었던 1차로에서 3차로로 미끄러지며 속도를 급하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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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 3명 중상…2시간 전 인근에서도 연쇄추돌 사고

(포천=연합뉴스) 권숙희 최재훈 기자 = 지난 15일 야간에 발생한 구리포천고속도로 차량 40여대 연쇄 추돌 사고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속도를 급하게 줄이며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께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축석령 터널 약 500m 인근 지점에서 사고 차량 중 가장 앞서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빙판이었던 1차로에서 3차로로 미끄러지며 속도를 급하게 줄였다.

구리포천고속도로서 차량 수십대 연쇄추돌…인명피해 확인중 (포천=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15일 오후 9시 15분께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도로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 20대 이상이 사고에 휘말린 것으로 보고 구급 대응 1단계를 내려 수습 중이며 인명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2023.1.15 [소방당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뒤따라오던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해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며 뒤엉켰다.

이후에도 뒤따라오던 차들이 2∼3대씩 서로 추돌하거나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차량 수에 대해서 경찰은 총 44대로 집계했다. 전날 소방 당국은 인명 수색한 차량 수를 47대로 집계했는데, 추돌하지 않고 현장에 멈춰 있는 차량도 수색 대상이어서 피해 차량 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사고 차량 중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남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들은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는 30여명으로 파악됐다.

구리포천고속도로서 40여대 연쇄추돌…심정지 포함 중상 4명 (포천=연합뉴스) 15일 오후 9시 15분께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도로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2023.1.15 [소방당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사고 직후 해당 도로는 구조 작업 등을 위해 통제됐으며 16일 새벽 시간이 돼서야 통행이 재개됐다. 현재는 현장 수습이 완료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오전 중으로 현장 조사를 할 예정이며 사고 당사자들의 진술과 블랙박스, 당시 도로의 제설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 당국은 구급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8대와 인원 130여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사고 장소가 추운 도로여서 버스를 임시 응급의료소로 만들어 응급 처치를 하거나 환자를 분류하기도 했다.

구리포천고속도로서 40여대 연쇄추돌…심정지 포함 중상 4명 (포천=연합뉴스) 15일 오후 9시 15분께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도로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2023.1.15 [소방당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사고가 발생한 15일 포천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부터 눈이 내렸다. 사고 발생 2시간 전에도 포천시 이동교리의 부인터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등 14대가 연쇄 추돌해 3명이 다치기도 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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