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망자 6만명 시인하자 더 많은 데이터 공개 요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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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 폐지 이후 약 한달 간 모두 6만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시인하자 보다 많은 데이터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이 발표해 왔던 중국이 실제 사망자수를 공개한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보다 투명한 자료 공개를 거듭 촉구하자 실제 사망자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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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제로 코로나’ 폐지 이후 약 한달 간 모두 6만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시인하자 보다 많은 데이터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제로 코로나가 해제된 지난해 12월 8일부터 1월 12일까지 약 1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5503명이 숨지고, 코로나 합병증으로 5만443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이 모두 5만9938명이 코로나로 사망한 것을 시인한 것이다.
위원회는 이번 사망자 통계가 병원에서 숨진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혀 자택 등에서 사망한 숫자까지 포함하면 실제로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 보건 당국은 일일 사망자가 5명 미만이라고 발표해 왔었다.
이같이 발표해 왔던 중국이 실제 사망자수를 공개한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보다 투명한 자료 공개를 거듭 촉구하자 실제 사망자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이같이 발표하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중국이 더 많은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진동옌 홍콩대 교수도 "코로나19 통계를 중국이 투명하게 공개해 다른 나라와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수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물론 노인의 감염률과 병원 및 중환자실(ICU) 입원율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국제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현재 백신에 내성이 있는 새로운 변종의 출현 가능성이다. 이 경우, 다시 세계적 팬데믹(대유행)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로 실제 많은 국가들이 중국인 여행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전 수석 과학자인 쩡광은 “중국 일부 도시 지역이 바이러스 파동의 정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일부 도시의 삶은 천천히 정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많은 시골 지역에서는 아직 감염이 급증하지 않고 있다”며 “시골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재창궐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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