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비행기 오르는 순간 즉시 체포..귀국하자마자 수원지검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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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 기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를 이용해 2018년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던 이 대표의 변호사비 23억원가량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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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 기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경찰에 붙잡힌 김 전 회장은 17일 새벽 0시 50분 비행기를 탑승할 예정이며, 인천공항에는 오전 8시 50분께 도착할 전망이다. 태국에 파견된 검찰 수사관들은 앞서 발급받은 김 전 회장의 체포영장을 기내에서 바로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귀국 후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검찰은 2주간 접견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에 더해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를 이용해 2018년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던 이 대표의 변호사비 23억원가량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검찰 수사에 변수도 있다.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관해 전면 부인한 것.
이 대표는 13일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 (쌍방울과의)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며 김 전 회장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나섰다.
김 전 회장 역시 15일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의 관계 대해 “(이 대표와) 만날 계기도, 만날 이유도 없다”라며 “그 사람(이 대표)을 왜 만나냐. 이재명 때문에 인생이 이렇게 초토화됐다. 전화 통화도 한 적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입국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수사나 가족들 환경이 너무 안 좋아 빨리 (국내로) 들어가 사실대로 밝히는 게 (좋겠다)”라는 취지로 답했다. ‘가족들 환경이 안 좋은 게 무슨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친동생(김모 부회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 같고, 여동생 남편(김모 자금본부장)은 태국 파타야 감옥에 수감, 사촌형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은 저랑 같이 구속돼 집안이 완전 초토화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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