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드니프로 미사일 공습 사망자 30명…실종자 수색 '한창'(종합2보)

정윤미 기자 김민수 기자 2023. 1. 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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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 아파트 건물에서 발생한 사망자수가 15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30명에 육박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전날 드니프로 소재 고층 아파트에 미사일을 포격했고 사망자 21명, 부상자 73명, 실종자 35명인 것으로 주의회는 파악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웃국 몰도바에는 전날 공습 이후 러시아 미사일 잔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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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프로 고층아파트서 러 미사일 피격…젤렌스키 '규탄'
드니프로 外 키이우 공습경보…하르키우 "러, 미사일 2발"
14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서 러시아 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아 허물어진 아파트서 구조대원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김민수 기자 =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 아파트 건물에서 발생한 사망자수가 15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30명에 육박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 가운데 15명 소녀가 포함됐고 어린이 2명은 부모를 잃고 고아로 남겨졌다. 구조대원들은 실종자 30명을 찾기 위해 잔해를 수색 중이다.

러시아군은 전날 드니프로 소재 고층 아파트에 미사일을 포격했고 사망자 21명, 부상자 73명, 실종자 35명인 것으로 주의회는 파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심야 연설 민간인 희생을 자행한 러시아 당국을 향해 맹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테러에 대해 몇 마디 비난의 말도 못 하는" 러시아인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당신들의 비겁한 침묵은 현재 발생하는 일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시도이며 이는 언젠가 테러리스트들이 당신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서 러시아 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아 허물어진 아파트서 구조대원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드미프로 외에도 전날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의 주요 기반 시설이 공격당했고 향후 며칠간 수도 및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키이우에는 새해 첫날 이후 약 2주 만에 러시아군 공격으로 폭발음이 잇따랐으며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동북부 하르키우에서도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그 시네그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산업 지구에 두 발의 S-300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웃국 몰도바에는 전날 공습 이후 러시아 미사일 잔해가 발견됐다.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미사일 파편 사진을 보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전쟁은 몰도바에 다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시민들이 지하철역에 대피하고 있는 모습. 2023.01.14/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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