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사경 헤매던 父, 여친 있다는 말에 눈떠…결혼 후 별세"

전형주 기자 2023. 1. 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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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이 생전 파킨슨병으로 사경을 헤매던 부친에게 기적이 찾아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지난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2'에서 아버지가 생전 갑자기 병상을 털고 일어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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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집사부일체2'

배우 신현준이 생전 파킨슨병으로 사경을 헤매던 부친에게 기적이 찾아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지난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2'에서 아버지가 생전 갑자기 병상을 털고 일어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신현준은 "아버지가 많이 아프실 때, 의사가 날 부르셔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아버지가 의식이 없었는데 제가 '여자친구가 있다. 16시간만 기다려주시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취소가 안 되는 공연까지 취소하고 한국에 왔고, 아버지가 기적같이 눈을 뜨셨다"며 "아버지가 파킨슨병이 있으셔서 입을 못 다무시는데 며느리가 될 사람 앞에서 입을 다물고 웃어주셨다"고 말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2'

신현준은 "의사 선생님이 이건 과학적으로 될 수가 없었는데 희망이 있었다고 하셨다. 아버지는 제 결혼 뒤 1년을 더 사셨다"며 "우리 아빠는 외롭지 않으셨을 거다. 사랑하는 아들,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기에 아버지가 외롭지 않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신현준은 이 모든 것이 사랑의 기적이라고 강조하면서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뱀뱀이 비혼주의라고 고백하자, 신현준은 "파바로티도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무대에 올라갔다고 하더라. 적당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는 인생을 건강하게 만든다. 나도 아내가 주는 스트레스 때문에 되게 건강하게 살고 있다"며 결혼을 권장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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