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둔화 불구 "전문가 61% 연내 경기침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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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플레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올해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에 대비하는 투자은행들이 늘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인플레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높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1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 61%는 인플레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조사에서 나왔던 63%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역사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완만한 수준의 경기침체 즉 소프트랜딩을 희망하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미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웰스파고 등 주요 4개 투자은행들은 이미 지난해 4분기에 61억 8천만 달러, 우리돈 7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부실대출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하면 35% 늘어난 건데요.
투자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어난다는 것은 경기침체로 이익이 대폭 줄거나 손실이 날 것에 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월가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큰 손실을 봤다고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개인 대출과 일반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마커스'에서 2020년 이후에만 30억 달러, 우리돈 3조 7천억 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마커스는 골드만삭스가 소매금융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6년 출범시킨 인터넷 개인 대출 플랫폼인데요.
부실 대출 증가와 함께 소매금융의 운영비가 늘어난 것이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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