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정상회담…"약속 지킨 한국 신뢰, 40조원 투자"

방준혁 2023. 1. 1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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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랍에미리트,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차 일정으로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아부다비 현지에서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상 회담은 확대 회담과 양해각서 서명식, 단독 회담 순으로 약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빈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원자력 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소 협력을 수소 동맹 수준으로 만들어서 UAE가 한국 투자 1위 국가가 되고, 다양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UAE 측은 한국에 3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0조원의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용과 규모면에서 양국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관섭 /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우리나라 신기술, 신성장 분야 기업들에 대한 중장기 전략적 투자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유망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우리 자본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회담에선 13건의 양해각서도 체결됐습니다.

에너지와 방위산업, 탈탄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어진 국빈 오찬에는 경제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우리 기업의 UAE 진출을 지원했습니다.

이번 순방기간 양국 정부와 기업 간 체결되는 양해각서는 40여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른바 대규모 오일머니 투자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적극적으로 챙겨서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UAE에서의 남은 기간 바라카 원전을 방문하고 경제 행보를 이어갑니다.

아부다비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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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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