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도 사모펀드 품으로…식품업계, 사모펀드 영향력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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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간 매각을 추진하던 KFC가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의 품에 안기면서 식품업계 내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버거킹과 맘스터치에 이어 KFC마저 사모펀드 운용사가 운영하게 됐으며, 남양유업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매각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오케스트라PE는 KG그룹과 KFC코리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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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1년여간 매각을 추진하던 KFC가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의 품에 안기면서 식품업계 내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버거킹과 맘스터치에 이어 KFC마저 사모펀드 운용사가 운영하게 됐으며, 남양유업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매각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오케스트라PE는 KG그룹과 KFC코리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7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오케스트라PE가 KFC의 모기업인 얌브랜드를 핵심 투자자로 앞세워 인수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본사의 입김도 커질 전망이다.
1984년 두산그룹이 미국 KFC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만든 KFC코리아는 2014년 유럽계 사모펀드인 CVC캐피탈에 매각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사모펀드 운용사를 주인으로 맞게 됐다.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 역시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운영하고 있다. 정현식 회장은 2019년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지분 62% 중 57%를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다만 맘스터치는 현재도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도이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복수의 원매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맘스터치는 앞서 지난해 7월 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임했다가 도이치증권으로 변경했다. 이르면 올해 초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다.
버거킹도 2016년부터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피티파트너스(어퍼니티)에서 운영하고 있다. 버거킹도 매각을 추진했다가 시장 환경이 얼어붙자 매각 작업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남양유업은 현재 사모펀드 한앤코와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양도 계약이행 본안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남양유업은 내달 9일로 예정된 2심 선고기일에서도 진다면 또 하나의 기업이 사모펀드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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