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김혜준 “평소엔 심심한 20대, 손예진·김태리보며 용기 얻어”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1. 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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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은 2015년 웹 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데뷔한 뒤 '낭만닥터 김사부', '다시 만난 세계'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혜준은 "집에서도 나름 바쁘다. 집안일도 끊임이 없다. 요리는 잘 안하는데 배달 음식을 먹으니까 치울 거리가 계속 나온다. 또 TV보고 대본 보고하면 시간이 금방 간다"면서 "달을 보면서 소원도 빈다. 거의 매일 보면서 작품 잘되게 해달라, 돈 많이 벌게 해달라는 소원 등을 빈다. 보름달이 뜨면 굳이 밖에 나가서 보기도 한다"고 귀여운 집순이의 하루 일과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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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준이 장르물을 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인터뷰①에 이어) 김혜준은 2015년 웹 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데뷔한 뒤 ‘낭만닥터 김사부’, ‘다시 만난 세계’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와 SBS ‘구경이’ 등 장르물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혜준이 장르물을 주로 선택하는 이유는 뭘까. 김혜준은 “출연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없다”면서 “그냥 매력을 느끼는 캐릭터가 있다면 선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성격이 세고 주체적이거나 제멋대로인 캐릭터에 끌리는 편이다. 제가 평소에 그런 삶을 살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로코와 멜로를 못해봤는데 사랑이야기나 휴먼 드라마 같은 작품도 해보고 싶다. 제안이 안들어왔던 것은 아니지만 막상 끌리는 작품들이 장르물들이었다”고 덧붙였다.

통통 튀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다수 연기한 김혜준은 평소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들과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단다. 김혜준은 “심심한 20대의 삶을 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대라면 에너지 넘치고 통통튀고 바빠야 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저는 ‘나가서 놓아야 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심하게 일상을 보내요. 누가 놀자고 하는 것도 귀찮고, 집 밖을 나가는 것도 스트레스 입니다. 에너지를 비축해야 하는 타입이에요. 완전 집순이라 코로나19로 자가격리를 할 때도 일주일이 하나도 안힘들더라고요. ‘더 할 수 있겠는데?’ 싶기도 했어요”

평소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지만, 나름 바쁘게 보내고 있다며 항변하기도 했다. 김혜준은 “집에서도 나름 바쁘다. 집안일도 끊임이 없다. 요리는 잘 안하는데 배달 음식을 먹으니까 치울 거리가 계속 나온다. 또 TV보고 대본 보고하면 시간이 금방 간다”면서 “달을 보면서 소원도 빈다. 거의 매일 보면서 작품 잘되게 해달라, 돈 많이 벌게 해달라는 소원 등을 빈다. 보름달이 뜨면 굳이 밖에 나가서 보기도 한다”고 귀여운 집순이의 하루 일과를 언급했다.

배우 김혜준이 손예진, 한효주, 김태리 등 선배들을 보며 용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집순이인 김혜준이지만 일 욕심은 상당했다. 김혜준은 “주변에 일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해인, 고경표 오빠들만 봐도 일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쉬면 안되겠는데?’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너무 오래 쉬었다. 공개를 기다리는 작품도 없고 새로 시작해야하는 상황이다. 차기작 검토중이다. 2023년에도 더 열심히 끊임없이 일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준은 사랑스러운 이미지에서 작품을 통해 조금씩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다. 혹시 롤모델이 있을까. 김혜준은 “누군가를 따라하기엔 너무 다양한 배우들이 있다”며 “20대부터 30대를 넘어 40대까지 연기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용기를 많이 얻는다. 20대에서 30대 넘어가는 과도기를 걱정 많이 했다. 두렵기도 했다. 그런데 손예진, 한효주, 김태리 등 열심히 활동을 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이제는 나의 30대가 기대된다. 영감도 많이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준은 마지막으로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목표를 이야기했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행복하려고 사는 건데, 양심을 버려서까지 성공을 하고싶지는 않아요. 좋은 선배이랑만 일을 했어서 그런지 그런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되면 무슨 소용인가요. 뭐가 좋은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같이 작업하고픈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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