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母 “워킹맘이라 챙겨주지 못해 미안”, 아침밥 직접 해준 이유 (‘효자촌’)[어저께TV]

박하영 2023. 1. 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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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촌' 유재환 어머니가 과거 챙기지 못한 미안함에 직접 아침밥을 차려줬다.

어머니는 "효자촌에서는 아들이 엄마한테 밥을 해주는 거다. 이틀은 재환이가 맛있게 해줬다. 제가 아침에 그동안 아이한테 밥해 준 적이 거의 없었다"라며 워킹맘으로서 그동안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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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효자촌’ 유재환 어머니가 과거 챙기지 못한 미안함에 직접 아침밥을 차려줬다.

15일 방송된 ENA ‘효자촌’에서는 ‘제2회 효자 오락관’이 펼쳐졌다.

이날 윤기원은 오전 7시가 되기도 전에 일어나 양준혁의 아버지를 찾았다. 지난 밤, 양준혁은 촬영 스케줄로 아버지를 홀로 두고 ‘효자촌’을 나서야 했고, 이로 인해 윤기원에게 아버지를 살펴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양준혁의 아버지는 윤기원의 보살핌이 부담스러운지 거절했고, 아침 산책을 나섰다.

홀로 산책을 하던 아버지는 “덩치 커다란 놈 옆에 끼우고 다니니까 든든했는데 없으니까 허전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신성의 아버지를 마주쳤고, 신성의 아버지는 “그렇지 않아도 우리 아들이 형님 데리러 간다고 했다”라며 같이 식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양준혁 아버지는 이마저도 거절했다.

‘왜 안갔냐’라는 물음에 양준혁 아버지는 “부담스럽고 그래서 안 갔다”라고 답했다. 이를 본 데프콘은 “양준혁은 불효자다. 일을 잡았으면 안 됐다. 방송 보면서 ‘내가 실수 했네’ 했을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양준혁 아버지는 다 먹어가는 된장찌개에 물을 붓고 끓이고선 누룽지와 함께 밥을 먹었다. 혼자 먹는 게 어색한지 아버지는 “해 주는 밥만 먹다가 해먹으려니까 어색하다”라며 웃었다. 식사를 마치고 직접 설거지를 하던 아버지는 순간 손에 힘이 빠져 그릇을 깨트렸다. 이에 놀란 아버지는 “아침부터 그릇 깨고 재수 없다”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든든한 보디가드가 옆에 있으니까 든든하니 좋던데, 한쪽이 없으니까 한쪽 날개가 없는 것 같다”라며 양준혁의 빈자리가 큰듯 쓸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유재환의 어머니는 이른 새벽 아들의 코골이로 잠을 깼지만 오히려 아들을 챙겼다. 이불을 덮어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어머니는 아침 식사를 직접 준비했다. 어머니는 “효자촌에서는 아들이 엄마한테 밥을 해주는 거다. 이틀은 재환이가 맛있게 해줬다. 제가 아침에 그동안 아이한테 밥해 준 적이 거의 없었다”라며 워킹맘으로서 그동안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재환 어머니는 마음과 달리 요리에 서툴렀다. 어묵탕에 비빔면 양념장을 넣는가 하면, 밥에서는 탄 냄새가 나기도 했다. 이에 어머니는 “눌은밥”이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상 차림을 완성한 어머니는 “이럴 때 너 밥 한 번 해준다”라며 뿌듯해 했다.

어머니의 마음을 아는듯 유재환은 “아니다. 어머니 평소에도 자주 해주신다. 고맙다. 게을러서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 26살, 27살 때 독립한다. 원래 밥 차려줄 일이 없는 거다”라고 이야기 했다.

식사를 마친 후, 설거지를 맡은 유재환은 방으로 들어가 그대로 이불 위에 누웠다. 이를 본 양치승은 “안돼”라고 말했고, 안영미는 “누가 또 둔기로 때렸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프콘 역시 공감한듯 “저래도 되나 싶다. 누워서 ‘엄마 나 너무 편해. 엄마 고마워’ 나에게 효란 휴다. 효의 신기원을 써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데프콘은 “저렇게 친구처럼 잘 지내는 모습 자체도 되게 좋은 것 같다”라며 다정한 모자의 관계에 흐뭇해 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효자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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