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성 스캔들…대표팀 자격 없다" 일본 언론은 왜 침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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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슈퍼스타'이자 일본 야구의 간판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가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14일 '뉴스 포스트세븐'도 "사카모토는 그동안 여성 문제가 몇 번이나 있었고, 지난해에는 낙태 스캔들이 보도됐다. 요미우리 팬들조차 '이제 응원하지 않겠다'는 어린이, 여성팬들이 많다. 대표팀에서 사카모토를 두고 고민한 것은 이런 팬들의 반대 의견이 크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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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슈퍼스타'이자 일본 야구의 간판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가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은 15일 WBC 30인 엔트리를 공개했다. 아직 확정 발표는 아니지만, 사실상의 최종 엔트리다. 그런데 30인 엔트리에서 유격수 사카모토의 이름이 빠졌다. 사카모토는 요미우리의 주전 유격수일 뿐만 아니라 지난 10여년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핵심 멤버로 발탁됐던 '단골'이다. 그런데 이번 WBC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일본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사카모토의 탈락 이유로 '시즌 중비에 정진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사카모토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출장 경기수가 83경기에 그쳤다. 주전으로 자리 잡은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경기수다. 때문에 2023시즌은 설욕을 위해 시즌 준비에 매진하고, 부상 방지를 위해 개인 트레이닝을 하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이야기가 대다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은 전문지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 사카모토는 지난해 시즌 도중 2년간 알고 지냈던 20대 여성에게 피임 없는 성행위를 강요한 후, 여성이 임신하자 낙태를 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지탄을 받았다. 사카모토의 성 추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과거에도 스프링캠프 훈련지에서 여성을 숙소에 불렀다가 폭력 행위를 한 사실이 알려지고, 여러 여성들과 다양한 스캔들이 알려졌던 경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낙태 종용이라는 최악의 사실까지 알려지고 말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주요 일본 언론들은 관련 내용을 아예 다루지도 않았다. 지난해 사카모토의 성 추문은 주간지, 잡지에서만 주로 다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들 뿐이었다. 대형 신문사인 요미우리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물론 팬들의 여론은 좋지 않았다. 추문이 알려진 직후부터 팬들은 사카모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요미우리 구단이 관련 내용을 언급한 적도 없고, 사카모토 역시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징계도 당연히 없었다.
사카모토가 WBC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의견이 대다수다. 특히나 사카모토를 제외한 나머지 대표팀 유격수 후보들은 수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약하다. 아무리 지난해 사카모토가 부상으로 부진했다고 해도 우승을 노리는 입장에서는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베테랑이다. 일본 '데일리신조'는 지난 13일 보도에서 "해당 여성과는 사적으로 해결을 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모범이기도 한 프로야구 선수가 어떤 페널티도 받지 않고 경기를 계속 뛰지 않았나.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다. WBC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싸워야 하는데,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도 이런 이유로 망설인 것이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냈다. 14일 '뉴스 포스트세븐'도 "사카모토는 그동안 여성 문제가 몇 번이나 있었고, 지난해에는 낙태 스캔들이 보도됐다. 요미우리 팬들조차 '이제 응원하지 않겠다'는 어린이, 여성팬들이 많다. 대표팀에서 사카모토를 두고 고민한 것은 이런 팬들의 반대 의견이 크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거듭된 사생활 관리 실패가 결국 최악의 결과를 불러왔다. 리그 최고의 스타라는 명성에도 스스로 먹칠을 하고 말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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