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에서 코치 많이 괴롭히겠다" KT 오윤석의 타격극복기 예고[SS인터뷰]

김민규 2023. 1. 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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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살기로 뛰겠다."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아쉬움이 남은 한해였다.

오윤석은 "지난 시즌처럼 기회를 많이 받은 게 처음이다. 좋은 일도 있었지만 아쉬움이 큰 한해였다. 내 자신을 위해 잘하고 싶었고 감독님과 코치님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며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한편 자신감도 얻은 해였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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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윤석이 지난해 10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 2회말 1사 후 뷰캐넌을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죽기 살기로 뛰겠다.”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아쉬움이 남은 한해였다. 올해는 확실한 성적으로 눈도장 찍겠다는 각오다. 2023시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KT 내야수 오윤석(31)의 얘기다. 그는 “2023년이 나의 해였으면 좋겠다. 주전 경쟁에서 안 밀리게 죽기 살기로 한 번 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오윤석은 준수한 수비를 보여주며 ‘캡틴’ 박경수를 이을 주전 2루수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실제로 2022시즌 주전 2루수인 박경수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타격에선 기복이 있었다. 지난해 112경기 출전해 타율 0.234에 6홈런 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5를 기록했다.

본인 스스로 약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오윤석은 “지난 시즌처럼 기회를 많이 받은 게 처음이다. 좋은 일도 있었지만 아쉬움이 큰 한해였다. 내 자신을 위해 잘하고 싶었고 감독님과 코치님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며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한편 자신감도 얻은 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라면 누구나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잘해서 주전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게 중요하지 않았던 시즌은 없었다. 올해 확실하게 해서 ‘KT 주전 2루수는 오윤석’이라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KT 오윤석.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23시즌 KT 내야에 변화가 있다.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심우준이 올해 상무(국군체육부대)야구단에 입단했고, KT는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유격수 김상수를 FA(프리에이전트)로 영입하면서 절실했던 ‘주전 유격수 확보’ 숙제를 해결했다. 오윤석은 올시즌 김상수와 ‘키스톤 콤비’로 활약을 다짐했다. 다만, 주전 경쟁서 살아남는 것이 우선 목표다.

그는 “키스톤 콤비요? 내가 (2루수)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먼저(웃음)”라며 “(김)상수형은 워낙 유명한 스타고 좋은 선배다. 삼성에 있을 때 2루도 많이 봤기 때문에 배울 것이 너무 많을 것 같다. 함께 야구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경수형, (김)상수형 모두 경험이 많다. 수비할 때 준비하는 과정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올시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스프링캠프 전 컨디션과 몸 상태도 좋다. 남은 건 땀과 노력, 연습이다.

오윤석은 “컨디션도 좋고 몸 상태는 7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캠프에서 금방 지치지 않기 위해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이번 캠프에선 코치진을 많이 괴롭히려고 한다. 수비보강도 하고 싶고 훈련량을 더 많이 가져가고 싶다. 특히 타격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많이 때문에 코치와 상의해서 변화구 대처 방법, 유리한 카운트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주전을 꿰차는 것. 목표는 확실하다. 이에 더해 통합우승의 기쁨도 다시 한 번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오윤석은 “KT에 오자마자 통합우승을 경험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가을야구도 경험했다. 경험이 무섭더라. 우승을 꼭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며 “내가 잘하는 선수도 아닌데 많은 팬들이 응원해준다. 너무 감사하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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