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간 확진자 3주 연속↓ 7만명대로…이달말 마스크 해제?

진현권 기자 음상준 기자 강승지 기자 2023. 1.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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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코로나19 주간 단위 확진자가 지난해 12월 3주 이후 3주 연속 떨어지면서 7만명대까지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주간단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주 11만9052명에서 2주 12만6650명, 3주 13만1154명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4주 12만6279명, 올해 1월 1주 10만9261명, 2주 7만6115명으로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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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주 10만9261명→2주 7만6115명…사망자는 3주 연속 70명대
정부 17일 마스크 해제 논의…위중증환자 500명대, 아직은 '긴장'
(수원=뉴스1) 진현권 음상준 강승지 기자 = 경기도 내 코로나19 주간 단위 확진자가 지난해 12월 3주 이후 3주 연속 떨어지면서 7만명대까지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경기도 내 코로나19 주간 단위 확진자가 지난해 12월 3주 이후 3주 연속 떨어지면서 7만명대까지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주간단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주 11만9052명에서 2주 12만6650명, 3주 13만1154명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4주 12만6279명, 올해 1월 1주 10만9261명, 2주 7만6115명으로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월 2주(8~14일) 확진자는 전주보다 28.4%(3만2146명) 줄었다.

이같이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감염재생산지수(Rt)가 지난해 10월 21일 1을 넘어선 이후 12주일 만에 1 이하로 떨어진 영향(1월 1주 0.95) 등으로 분석된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냐를 말하는 수치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7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를 열어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논의에 들어간다.

현재 의료대응 능력과 함께 방역 당국이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의 권고 전환을 위한 조건으로 제시했던 4개 지표 중 2개 이상(주간 환자 2주 연속 감소,의료대응 능력에서 4주 내 중환자 병상 가동능력 50% 이상 )이 충족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당국은 지난달 4가지 지표로 △주간 환자 2주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 이하 △의료대응 능력에서 4주 내 중환자 병상 가동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 60세 이상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을 제시했었다.

최근 우려됐던 중국발 코로나 확산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제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의 조치 시행으로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마스크 착용은 개인행위이므로 거리두기 중심 지침을 탈피해야 한다"며 "명령투보다도 마스크를 쓰는 게 효과적임을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의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가고 있지만,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에 2차 대유행, 그동안 확진자가 적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3차 대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설 명절을 계기로 수천만명이 대이동을 하게 되면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어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수도 지난해 12월 1주 62명에서 2주 74명, 3주 92명으로 상승했지만 4주 74명으로 떨어진 이후 올해 1월1주 76명, 2주 71명 등 3주 연속 7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사망자의 전조 지표인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환자는 500명대(전국-1월13일 505명)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논의는 2월 말이나 3월 초쯤 상황이 안정된 다음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얘기했던 사람으로서 신중하게 다시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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