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카드의 생존법]㊦ 기회의 땅 동남아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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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들이 성장 한계를 보이는 국내 시장 대신 해외 영토 넓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카드 시장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 등으로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며 "경기가 회복되도 카드사들의 성장 전망이 밝지 않기에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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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성장 한계를 보이는 국내 시장 대신 해외 영토 넓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신흥국인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다. 금융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동남아 시장은 당장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향후 높은 성장을 기대할만 해서다.
최근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현지 리스회사 '아이파이낸스리싱(IFL)'을 인수했다. 자동차 할부금융에 특화한 KB대한특수은행(캄보디아)으로 캄보디아 진출 5년 만에 현지 여신전문금융업계 1위에 올라선 국민카드가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국민카드는 IFL 지분 100%를 약 64억5천만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1분기 내 예정 증자액까지 합친 총 투자 규모는 약 110억원이다. 국민카드는 올해부터 IFL의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IFL을 통해 캄보디아 리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인도네시아)', 'KB제이캐피탈(태국)' 등 3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초에는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해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KB국민카드의 해외법인 3곳의 지난해 3분기 순익은 총 200억4천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5.4% 증가했다.
카드사 중 해외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업계 1위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사업에 착수해 현재 4곳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영업 부문은 자동차할부대출과 내구재 대출 등이다.
지난 2014년 카자흐스탄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를 시작으로 2015년 인도네시아 '신한인도파이낸스', 2016년 미얀마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2019년 베트남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출범했다. 신한카드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순익 급증으로 지난해 3분기 해외법인 4곳에서 총 순익 217억500만원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투투파이낸스미얀마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자회사인 '우리 파이낸스 인도네시아'에 대한 최종 사업 승인을 받았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인 '바타비아프로스페린도파이낸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같은 해 6월 현지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7년 베트남 법인 테크콤 파이낸스와 지분 양수도 계약을 맺고, 지난 2018년 '롯데파이낸스'를 출범했다. 초기 비용 투입 탓에 지난해 3분기 기준 109억3천500만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롯데카드 측은 지난해 9월 월별 흑자를 시작으로 분기 누적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카드 시장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 등으로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며 "경기가 회복되도 카드사들의 성장 전망이 밝지 않기에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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