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트위터?…광고주 이탈에 '1+1' 판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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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트위터가 광고주들을 붙잡기 위해 또다시 무료광고 혜택을 꺼내 들었습니다. 트위터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요. 광고주 이탈이 줄줄이 이어진 가운데 다급해진 트위터의 경영 상황을 방증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 트위터가 한 달 만에 무료 광고 판촉 활동에 나섰다고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위터가 '1+1'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니까 25만 달러까지 광고비를 쓰면, 해당 광고 말고도 그 액수만큼의 광고를 추가로 걸어주겠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무료 광고 프로모션은 12월 초에도 진행했는데요.
당시 무료광고 혜택을 받으려면 50만 달러 광고비를 쓰는 조건이었는데, 이번 이벤트는 기준이 훨씬 낮아졌죠.
잇따른 판촉 활동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광고주들이 줄줄이 이탈했죠?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화이자를 포함해 유나이티드항공,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큰 손들이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재정 상황도 문제입니다.
트위터 부채는 기존에 52억 달러(약 7조 원)에서 머스크의 인수 후 185억 달러(약 24조 원)로 급증했는데요.
갚아야 할 연이자만 12억 달러인데, 지난 6월 말 기준 트위터 현금흐름 11억 달러를 웃도는 액수입니다.
이에 머스크는 임직원들과 회의에서 "트위터의 현금 흐름이 좋지 않고 파산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논란이 일자 머스크는 다시 "파산할 우려는 없다"고 수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에 없던 정책 변화도 시도하고 있잖아요?
원래는 정치 광고를 금지했는데 3년 만에 광고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뀌기도 했고요.
매출을 늘리기 위해 사용자 이름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 상황도 좋지 않아 보이는데요.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남아돌자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주요 모델에 대해 최대 20%까지 할인에 나섰는데요.
할인 직전 차를 산 구매자들 입장에선 많게는 1천만원 넘게 날린 셈으로, 중국 일부 매장에서 시위가 일어나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반발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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