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저’…정책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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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전국 초미세먼지(PM2.5) 농도의 '나쁨' 등급 판정 일수가 지난해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긴 했지만 최근 고농도 상황이 지속된 것처럼, 미세먼지 문제는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올해 3월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충실히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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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전국 초미세먼지(PM2.5) 농도의 ‘나쁨’ 등급 판정 일수가 지난해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5일 “2022년 전국 초미세먼지 나쁨 등급을 넘은 날이 전국 단위의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로 가장 적은 17일이었다”고 밝혔다. 2015년 62일에 견줘 45일(약 73%)이 감소했고, 직전 연도인 2021년 23일에 비해서도 6일(약 26%) 줄어든 수치다. 초미세먼지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의 4단계 등급으로 나뉜다.
환경부는 “지역별 편차가 크지만, 연중 나쁨 등급 이상 일수가 30일 넘는 충청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2021년에 견줘 큰 감소 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는 1000분의 10㎜보다 작은 크기의 황사나 꽃가루 등을 포함하는 작은 먼지다. 반면, 초미세먼지는 1000분의 2.5㎜보다 작은 먼지로 머리카락 직경(약 60㎛)의 1/20 ~ 1/30 크기보다 입자가 작다. 초미세먼지는 혈관으로 침투해 다른 인체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어,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1년과 같은 18㎍/㎥로 2년 연속 최저치를 유지했으며, 이는 2015년의 26㎍/㎥에 비해 31% 개선된 수치다. 수도권과 광주·전남·충남·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21년 대비 1∼2㎍/㎥ 감소하여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든 것은 석탄발전소 폐기 등 정책 효과와 중국발 오염물질 감소, 기상 상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탄발전소는 2017년 이후 10기가 폐지됐고, 경유차도 지난 1년 동안 22만대가 줄었다.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산업∙발전∙수송∙생활 등 부문별로 추가적인 배출 감축 조치를 시행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 농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환경부는 파악했다.
2022년 1∼11월 중국 전역(339개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28㎍/㎥로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외 유입량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서울 등 중부지방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해 대기 정체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긴 했지만 최근 고농도 상황이 지속된 것처럼, 미세먼지 문제는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올해 3월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충실히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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