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 코로나에 발목…작년 2.8% 성장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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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 여파로 2.8%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택 판매 부진과 큰 폭의 부동산 가격 하락도 중국 경제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조슬기 기자, 지난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가 나왔죠?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시장분석업체 윈드를 인용, 지난해 중국 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우한 봉쇄' 사태가 벌어졌던 2020년의 2.3%에 이어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46년 내에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며 도시 봉쇄를 자주 실시한 탓에 중국의 산업과 경제 활동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입니다.
세계은행(WB)은 지난해 중국 경제가 전 세계 평균치인 2.9%보다 낮은 2.7%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는 중국 경제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성장률을 밑돌게 된다는 뜻입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 전망도 좋지 않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이 어제(15일) 중국 부동산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는데요.
자료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72곳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1조 9000억 위안으로 1년 전보다 12.6%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70억 위안으로 62.5% 급감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와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 소비심리 약화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했는데요.
또 중국 내 부동산 투자도 올해 5에서 7.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부동산 부문은 중국의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할 정도로 큰데요.
때문에 부동산 시장 부진이 중국 경제 성장을 붙잡고 있을뿐더러 중국의 부동산 시장 회복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정책 완화 이후 한 달간 6만 명이 사망했다는 공식 발표가 최근 나오는 등 중국 경제 회복세는 올 한 해도 더딜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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