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작년 최대매출에도 영업익 ‘후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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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139480)가 작년 17조원에 육박한 최대 매출(이하 개별기준)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폐지 등이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도 이마트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PP센터 통·폐합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소비심리 악화와 가처분소득 하락으로 외식보다는 내식을 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점도 이마트 실적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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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2332억 추정…전년비 12%↓
지급수수료 3분기 기준 전년比 921억 늘어 ‘수익 잠식’
멤버십 강화, 리뉴얼 지속, PP센터 통폐합 통해 생존 모색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139480)가 작년 17조원에 육박한 최대 매출(이하 개별기준)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상승과 물류 투자, 카드수수료 등 늘어난 비용이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은 16조90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신장했다. 리뉴얼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존점 총매출액도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분기 증권가 예상 영업이익(560억원)을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약 12% 감소한 2332억원으로 추정된다.
실적에 발목을 잡은 건 판매비와 관리비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비용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급여(8262억원) 5.1%↑ △지급수수료(9945억원) 10.2%↑ △임차료(366억원) 14.4%↑ 등이 증가했다. 특히 지급수수료는 전년대비 921억원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이마트가 SSG닷컴에 지불한 수수료와 카드 수수료 등이 포함돼 있다. 이마트는 SSG닷컴을 통해서 신선식품 등을 판매할 때 SSG닷컴에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국 120여개의 피킹&패킹(PP)센터를 100여개로 줄이는 통·폐합 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의 온라인 전용물류센터(네오)와 대형매장의 PP센터 중심으로 상품을 공급하면 관련 물류비용과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매출의 1~2%에 달하는 카드수수료도 이마트에게는 부담이다. 작년 이마트가 다양한 카드사와 프로모션을 함에 따라 이 부분 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매출은 작년 0.2% 역신장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멤버십 도입과 차별화 상품을 앞세워 실적을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얼리버드 가입 기간을 거쳐 올해 1월 1일 정식 출시됐다. 트레이더스는 현재 누적 가입자가 60만명에 육박한 수준으로 당초 올해 말까지 목표했던 가입자수 70만명을 조기달성할 전망이다. 트레이더스는 카테고리별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멤버십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효과가 입증된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도 이어간다. 지난 2년간 30여곳의 점포를 리뉴얼한 이마트는 올해도 10여개 점포를 리뉴얼한다. 오는 3월 인천 연수점, 오는 6월 일산 킨텍스점 등이 임대매장을 강화한 몰타입 점포로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폐지 등이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도 이마트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구시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고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도 규제완화를 검토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PP센터 통·폐합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소비심리 악화와 가처분소득 하락으로 외식보다는 내식을 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점도 이마트 실적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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