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나쁨' 17일…전국 관측 이래 가장 적어

오제일 기자 2023. 1. 16.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빴던 날이 전국 단위 관측 이래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 이상) 등급을 넘은 날은 전국 단위의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로 가장 적은 17일이다.

중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11월 중국 전역이 평균 28㎍/㎥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국외에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줄어든 데 영향을 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015년보다 45일·2021년보다 6일 감소
연평균 농도 18㎍/㎥…2년 연속 최저치
중국 28㎍/㎥로 최저치…국외유입 감소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맑은 하늘이 드러난 지난해 10월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본 하늘이 파랗다. 2022.10.18.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빴던 날이 전국 단위 관측 이래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농도는 지난 2021년과 같아 2년 연속 최저치를 유지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 이상) 등급을 넘은 날은 전국 단위의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로 가장 적은 17일이다.

이는 '나쁨' 등급을 넘은 날이 62일이었던 2015년에 비해 45일(약 73%) 감소한 것이다. 지난 2021년 23일에 비해서도 6일(약 26%) 줄었다.

최근 5년을 보면 지속 감소했다. ▲2018년 59일 ▲2019년 47일 ▲2020년 26일 ▲2021년 23일 ▲2022년 17일 등이다.

17개 시도별 편차는 각각 6일(제주)에서 40일(경기)까지로 지역별 편차가 컸지만, 연중 '나쁨' 등급 이상 일수가 30일을 넘는 충청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등급별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자료=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1년과 같은 18㎍/㎥로 2년 연속 최저치로 파악됐다. 이는 2015년의 26㎍/㎥에 비해 31% 개선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광주·전남·충남·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21년 대비 1∼2㎍/㎥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권역별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제 시행, 무공해차 보급, 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등 국내 산업·발전·수송·생활 등 분야별 대책 이행이 초미세먼지 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고농도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시행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 농도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외 유입 증가 및 기상 악화 영향을 받았던 1월을 제외한 2022년 이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 대비 2㎍/㎥~5㎍/㎥ 개선됐다.

중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11월 중국 전역이 평균 28㎍/㎥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국외에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줄어든 데 영향을 줬다.

기상 상황은 2021년과 유사했지만, 중부 지역 강수량 증가, 황사 일수 및 대기 정체 일수가 줄어들어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그간 농도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최근 고농도 상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미세먼지 문제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올해 3월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충실히 완수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말 발표한 '제3차 대기환경 개선 종합계획(2023∼2032년)'을 향후 10년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32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12㎍/㎥까지 저감하겠다는 계획을 수립, 발표한 바 있다. 2027년까지 목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위권 수준인 13㎍/㎥다.

[서울=뉴시스]연도별·지역별 초미세먼지(PM 2.5) '나쁨' 등급 이상 발생 일수(자료=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