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도 불발, 트레이드도 불발… 미계약 5인, 탈출구 만들 묘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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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스프링캠프 출발을 보름 앞둔 상황이지만 시장에 남은 미계약 프리에이전트(FA)들의 계약 전선은 여전히 꽁꽁 얼어있다.
절대적인 구단 우위 시장에서 선수 측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해당 구단도 마냥 편한 상황은 아니다.
구단 측도 해당 선수들과 테이블을 차리는 데 별로 적극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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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스프링캠프 출발을 보름 앞둔 상황이지만 시장에 남은 미계약 프리에이전트(FA)들의 계약 전선은 여전히 꽁꽁 얼어있다. 절대적인 구단 우위 시장에서 선수 측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해당 구단도 마냥 편한 상황은 아니다. 극적인 돌파구는 빨리 찾아야 한다.
올해 FA 시장은 좋은 평가를 받았던 대어급 선수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속전속결로 계약을 마무리한 반면,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미계약 기간이 역대급으로 길어지고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여전히 시장에는 5명의 FA 선수들이 남아있다. 투수 쪽에서는 한현희 정찬헌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 야수 쪽에서는 이명기 권희동이 아직 미계약 상태다.
5명의 공통점은 FA 직전 시즌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최근 2년 성적을 놓고 봤을 때 보상장벽을 감수할 만큼 매력이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구단 측도 해당 선수들과 테이블을 차리는 데 별로 적극적이지 않다. 급할 것이 없다는 태도다. FA 협상이 장기화되는 이유다.
일부 선수들이 원 소속구단의 전력 구상에서 아예 제외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 가운데 사인 앤드 트레이드 논의도 잠잠하다. 몇몇 구단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카드를 맞춰보는 등 구체적인 논의가 오고 간다기보다는 관망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트레이드 논의에 관심이 있는 구단들도 사실 급할 게 없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해당 선수의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에이전트는 “이런 저런 이야기는 돌지만 획기적이지는 않다. 조금 더 갈 것 같다”는 말로 현재 시장 상황을 표현했다. 에이전시가 백방으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도 구단과 선수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돌파구가 안 보인다는 의미다. 일부 구단은 아예 에이전시 측에 안을 만들어오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이전시가 논의를 주도하기는 한계가 있고, 해당 구단이 그 카드에 만족할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백기투항도 늦었다는 이야기까지 돌 정도다.
KBO리그 구단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2023년 연봉협상이 마무리되면 캠프 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연봉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선수를 캠프 명단에 넣을 수는 없다”고 했다. 실제 일부 구단들이 협상이 길어지는 선수들을 제외한 ‘A안’과 포함한 ‘B안’을 짜놓은 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0개 구단이 모두 해외로 나가기에 준비할 게 국내보다 훨씬 많다.
다음 주에는 설 명절이 있어 속도를 붙여 되도록 이번 주 내에는 마무리를 짓겠다는 게 각 구단들의 계산이다. FA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캠프 명단이 확정되기 전에 이번 주에는 뭔가 진전이 있어야 한다. 캠프 참가를 하지 못하면 시즌 준비에 애로사항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지금으로서는 설 명절까지 넘길 가능성이 큰 가운데, 캠프 시작 후에도 미계약 선수가 남아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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