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버핏' 최준철 대표 "올해 주식시장 좋을 것..가치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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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다.
지난해 주식시장 하락에 마음 고생한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증시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짚어본다.
"올해 주식시장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를 종목을 공부해 투자하라."
최 대표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긴축, 인플레이션 등 겹악재로 투자자들이 매를 많이 맞아 놓은 상태였다"면서 "올해에는 상황이 호전되고 많이 빠진 종목 중심으로 오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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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불확실성의 시대다. 미국의 긴축 강도와 속도, 글로벌 경기 침체, 지정학적 리스크 등 모든 게 예측불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 투자자의 고민도 깊어진다.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투자전략 수립을 위한 '투자원칙'도 중요하다. 지난해 주식시장 하락에 마음 고생한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증시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짚어본다.
"올해 주식시장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를 종목을 공부해 투자하라."
국내에서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023년 증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긴축, 인플레이션 등 겹악재로 투자자들이 매를 많이 맞아 놓은 상태였다"면서 "올해에는 상황이 호전되고 많이 빠진 종목 중심으로 오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가 좋지 않다고 주식시장도 침체를 맞는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전망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재차 오를 종목을 공부해 투자할 것을 권했다.
최 대표는 기업 분석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가치투자' 전문가인 그는 기업 분석을 위해 하루 12시간씩을 소요한다. 서울대학교 투자동아리 스믹(SMIC) 출신인 그에게 대학시절부터 꾸준하게 기업을 분석해 온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도 투자를 위해선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종목장세가 펼쳐질 때는 그 어느때보다 주식 공부가 절실해진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 7~8년 동안 플랫폼, 이커머스 기업들에 돈이 많이 몰리면서 기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주식에도 거품이 끼게 됐다"면서 "거품이 낀 이후에는 기업의 구조조정, 업계 퇴출 등의 과정을 겪으면서 주가도 조정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트업의 열풍으로 크게 올랐던 테크주들도 추가 조정을 받게 될텐데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면서 이런 기업들을 추격 매수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며 "이제는 기업의 본질을 가려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가 투자 패러다임이 바뀌는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최 대표는 "돈이 많이 몰렸던 곳에서 과소 투자된 곳으로, 고밸류에이션 종목에서 저밸류에이션 종목으로, 참여자의 기대치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에 대한 사전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선 "다른 투자자보다 '정보우위'에 있어야 하고 같은 자료라도 '분석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며 "주가가 흔들려도 장기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이 뒷받침 돼야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또 올해 가치투자를 하기엔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대표는 "싼 종목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비인기 영역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이 좋고 코로나19 이후 증시 상승기에 소외됐던 종목이 재평가를 받는 사이클이 올 것이다. 이는 가치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에겐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채권 투자와 관련해선 "지난해 채권투자가 인기를 끌었는데 과거에 비해 채권이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주식과 채권은 혼합해 자산배분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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