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훈련 효과” 이장군 멀티골, 살아난 공격 본능 4:0 대승 견인(뭉찬2)[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장군이 이강인 훈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살아난 득점 본능으로 대승을 견인했다.

1월 15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찬2') 75회에서는 경상도 도장 깨기에 이어 제주도 도장 깨기까지 연이은 패배에 비상 체제가 선포됐다.

지난주 어쩌다벤져스는 조기축구 전국 랭킹 1위 팀 신제주축구회와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배를 했다. 안정환은 다음 도장깨기 목표는 서울이냐는 질문에 "서울로 안 간다. 지금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아 비상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러면서 안정환은 이강인의 훈련 파트너로 잘 알려진 슈팅 기계를 등장시켰다. 이는 필드 선수들의 트래핑 훈련, 키퍼들의 캐칭·펀칭 훈련을 책임지는 최고 슈팅 속도 140㎞/h의 최첨단 기계로 세계적 선수들도 훈련에 많이 이용 중이었다.

안정환을 이를 통해 골 결정력을 높이고자 원터치 슈팅 훈련을 실시했다. 모태범, 이장군 등은 훈련을 어려워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결국 골을 성공시켰다. 안정환, 이동국은 특히 이장군에게 훈련 후에도 계속 연습 방법을 알려주며 가진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그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이후 어쩌다벤져스는 창단 4년 만에 전북을 제패한 '챌린지FC'와 경기를 했다. 2022년 첫 리그에 도전해 K6 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는 팀으로, 최초로 골키퍼가 선출 에이스이기도 했다. 챌린지FC는 2대 1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런 챌린지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안정환은 "위기는 위기"라고 말했다. 제주도 도장깨기에서 패배하고 팀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 있다는 것.

무엇보다 안정환은 지난 주 경기 도중 발생했던 이동국과 안드레진의 포백 라인으로 인한 마찰을 언급하며 "밖에서 저희가 소리치면 대꾸하지 마라. 안드레도 마찬가지고 전부 다. 왜? 밖에서 보는 우리가 맞다. 핑계대지 마라. 이건 용납하지 않겠다. 저는 함께 같이 안 가도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오늘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집중력 있게 강하게 하라"고 승부욕을 고취시켰다.

어쩌다벤져스는 앞서 훈련했던 첫 터치를 자꾸만 놓치며 안정환과 이동국에게 답답함을 안겼다. 그러던 중 전반전 18분 임남규의 패스를 받은 류은규가 선취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류은규의 골 이후 후반전 10분과 후반전 24분 이장군이 골을 터뜨리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후반전 17분 허민호는 크로스를 올렸다가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로 슛터링(축구에서 슛이기도 애매하고 센터링이기도 애매한 볼) 골을 넣었다.

지난주 경기를 반성한 수비수들의 활약도 빠뜨릴 수 없었다. 안드레진을 포함한 선수들이 포백 라인을 잘 맞춘 덕에 상대팀의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는데 성공했으며, 강칠구는 공이 있는 곳 어디든 나타나며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안정환은 강칠구의 모습에 '지난번에 못했다고 이악물고 뛰네"라며 만족했다.

경기는 결국 4대 0 대승으로 끝났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는 많았지만 안정환은 챌린지FC가 준비한 선물을 받을 선수, MOM으로 누구보다 많이 뛴 강칠구와 득점 본능이 살아난 이장군 단 두명을 뽑았다.

이중 이장군은 "비상 체제 들어가면서 선수들이 집중해진 덕에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장군 선수가 살아났다. 슈팅 훈련 할 때 특히 고달파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말에 "마지막에 계속 하다보니 효과가 있던 것 같다"고 훈련의 성과임을 인정했다. 되살아난 이장군이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